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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만세 bouqui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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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6-15T03:0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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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피우면 못써 담배는 독약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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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6-15T03:00:18Z</published>
   <updated>2010-06-15T03:03:37Z</updated>
   
   <summary>호랑이 할아버지 어느 날 문익환 목사, 백기완 선생, 계훈제 선생 세 분의 통일 운동가가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골목 모퉁이에서 중고생 세넷이 담배 피웠어요 에익 이놈들! 백 선생이 호통쳤습니다 하늘이 찌르릉 울렸어요 아이 깜짝이야! 문 목사가 껄껄 웃고 계 선생이 아이들한테 다가가 담배 피우면 못써, 담배는 독약이야! 타일렀어요 아이들은 달아났어요 백 선생이 탄식처럼 한마디 했어요 저 녀석들 시대에는 통일이 와야 할 텐데. 김규동 / 창비어린이 2010 여름 --------------- 세 선생이 저리 함께 걸을 때면 내가 꼭 저 중고생만 했을까. 아니면 그보다 훨씬 어렸을까. 그날 그러면 그 골목에서 그 꼰대들. &apos;담배 피우면 못써 담배는 독약이야!&apos; 선생님 어떡해요. 그때도 아직도 독약을 물고 있어요. &apos;저 녀석들 시대에는 통일이 와야 할 텐데&apos;에서 빵 터졌는데, 발화와 쓰기의 간극이 엄청나다는 것을 자판을 두드리면서 깨닫는다. &apos;저 녀석들 시대&apos;는 여전히 변함없네. 선생께서 통일 담론을 녹차 우리듯 우리는 게 아니었다니. 선생님 문득 죄송해요. 그나저나 오늘은 6•15공동선언 10돌인데, 21년 만에 화생방 대비 민방위 훈련한다며? ㅋㅋ 3월 15일 날 점심 무렵 일어나서 눈곱 떼고 어기 적 택배 부치러 가는데, 글쎄 차들이 죄다 멈춰 있는 거야. 버스도 택시도 자가용도, 심지어는 신호등에 사람들도 꼼짝 않기에, 아 뭔가 큰 사고가 났나 했지. 근데 조용한 거야. 이쯤 되면 빵빵거리는 차가 있을 법한데, 대낮인데 그 큰 거리가 고요한 거야. 그 사거리에서 민방위 훈련한다고 사람도 못 움직이게 통제하더만. 횡단보도 건너는 데 막아서다라고, 지금 훈련 중이니깐 움직이면 안 된다고. 못 간다고. 지랄. 도저히 니들 장단에 못 놀아주겠다며 건넜지. 천천히 느리게 볕에 취한 듯. 나를 제지하러 도로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달려오는 당신이 보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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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할아버지

어느 날
문익환 목사, 백기완 선생, 계훈제 선생
세 분의 통일 운동가가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골목 모퉁이에서 중고생 세넷이
담배 피웠어요
에익 이놈들!
백 선생이 호통쳤습니다
하늘이 찌르릉 울렸어요
아이 깜짝이야!
문 목사가 껄껄 웃고
계 선생이 아이들한테 다가가
담배 피우면 못써, 담배는 독약이야!
타일렀어요
아이들은 달아났어요
백 선생이 탄식처럼 한마디 했어요
저 녀석들 시대에는 통일이 와야 할 텐데. 

김규동 / 창비어린이 2010 여름 


---------------
세 선생이 저리 함께 걸을 때면 내가 꼭 저 중고생만 했을까. 아니면 그보다 훨씬 어렸을까. 그날 그러면 그 골목에서 그 꼰대들. &apos;담배 피우면 못써 담배는 독약이야!&apos; 선생님 어떡해요. 그때도 아직도 독약을 물고 있어요. &apos;저 녀석들 시대에는 통일이 와야 할 텐데&apos;에서 빵 터졌는데, 발화와 쓰기의 간극이 엄청나다는 것을 자판을 두드리면서 깨닫는다. &apos;저 녀석들 시대&apos;는 여전히 변함없네. 선생께서 통일 담론을 녹차 우리듯 우리는 게 아니었다니. 선생님 문득 죄송해요. 

그나저나 오늘은 6•15공동선언 10돌인데, 21년 만에 화생방 대비 민방위 훈련한다며? ㅋㅋ 

3월 15일 날 점심 무렵 일어나서 눈곱 떼고 어기 적 택배 부치러 가는데, 글쎄 차들이 죄다 멈춰 있는 거야. 버스도 택시도 자가용도, 심지어는 신호등에 사람들도 꼼짝 않기에, 아 뭔가 큰 사고가 났나 했지. 근데 조용한 거야. 이쯤 되면 빵빵거리는 차가 있을 법한데, 대낮인데 그 큰 거리가 고요한 거야. 그 사거리에서 민방위 훈련한다고 사람도 못 움직이게 통제하더만. 횡단보도 건너는 데 막아서다라고, 지금 훈련 중이니깐 움직이면 안 된다고. 못 간다고. 지랄. 도저히 니들 장단에 못 놀아주겠다며 건넜지. 천천히 느리게 볕에 취한 듯. 나를 제지하러 도로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달려오는 당신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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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저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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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6-14T02:13:27Z</published>
   <updated>2010-06-14T02:25:48Z</updated>
   
   <summary>시 하나 읽고. 옮겨 써야지 했는데, 외우질 못했네. 책을 안 가져왔다는 말. 이번 창비 어린이에 김규동의 신작 두 편 실렸다. 좋더라. 문학 이란 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짝사랑이나 해야지. 안에 있자니 답답하고, 멀어지면 그립고. 밤마다 방안에서는 책을 숙주로 기생하는 말들이 짖는다. 진실은 트위터 테스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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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하나 읽고.

옮겨 써야지 했는데, 외우질 못했네. 

책을 안 가져왔다는 말. 

이번 창비 어린이에 김규동의 신작 두 편 실렸다. 

좋더라. 

문학 이란 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짝사랑이나 해야지. 안에 있자니 답답하고, 멀어지면 그립고. 밤마다 방안에서는 책을 숙주로 기생하는 말들이 짖는다.

진실은 트위터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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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아아 ㅠ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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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3-21T14:08:17Z</published>
   <updated>2010-03-21T14:17:17Z</updated>
   
   <summary>hrnet에 스팸을 돌려버렸다. ㅠㅠ linkedin에 가입하면서 분명히 뭐 메일함에 있는 친구들에게 어쩌고 하기에 스킵했는데, 떡 하니 메일이 돌았다. hrnet만이 아니라, 한 번이라도 메일을 주고받은 사람한테는 다 간 것 같아서 엄청나게 민망할 뿐이다. 아 아 아 고의가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조금 다행스러운 건 자기 소개란에 최성만 개새끼라고 쓰려다 말았다는 정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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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net에 스팸을 돌려버렸다. ㅠㅠ

linkedin에 가입하면서 분명히 뭐 메일함에 있는 친구들에게 어쩌고 하기에 스킵했는데,

떡 하니 메일이 돌았다. 

hrnet만이 아니라, 한 번이라도 메일을 주고받은 사람한테는 다 간 것 같아서 엄청나게 민망할 뿐이다. 

아 아 아 고의가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조금 다행스러운 건 자기 소개란에 최성만 개새끼라고 쓰려다 말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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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웹 표준과 웹 접근성에 대한 몇 가지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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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3-11T15:30:05Z</published>
   <updated>2010-03-11T23:51:13Z</updated>
   
   <summary>기술적인 부분은 논외로 합니다. 조만간 홈페이지 빌더와 함께 다룰까 합니다. 웹은 실제로 정보 격차를 줄이고 소통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전제가 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국내 상황에 한정해서 보자면 시각장애가 없을 것, 마우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을 것 등등이 있겠습니다. 조금 사소한(?) 부분을 생각하자면, IE6 외의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을 것 정도랄까요. 전제에서 중요한 건, 비장애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웹을 사용하는 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환경에 처해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글을 읽을 수 없고, 누구네는 이미지 파일이 안 보이고, 엄청나게 느린 전화선으로 연결하고,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고. css가 안 먹히고,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제 경우는 Adblock을 사용하기 전에는 광고의 쓰나미를 벗어나고자 플래시를 아예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마우스를 고양이가 깔고 앉아 있고(어떻게 비키라고 할 수....), 색맹이고, 색약이고, 음성 낭독기가 꼭 필요하고. 등등. 이런 예기치 못한 사용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강제추방당한 이주자가 홈페이지에 연대의 글을 볼 수 없다며 이메일로 그 내용을 보내달라는 게 어디 한두 번인가요? 웹에서조차 국경을 뛰어넘지 못하다니요. 그 웹페이지의 스타일은 즐기지 못해도 최소한 읽고 쓸 수는 있어야 합니다. 저는 주로 파이어폭스 3.xx를 이용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닙니다. 단체든 개인이든 홈페이지 레이아웃이 깨지는 건 빈번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파이어폭스를 쓰다 정 안 되겠으면 IE로 봅니다. 얼마 전 어느 홈페이지에 갔는데, 상담게시판에 “상담내용은 철저한 비밀을 보장합니다.”라고 이미지로 쓰여있더군요. 무심결에 클릭했는데, 내담자가 쓴 글이 훤히 보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IE6에서 봤더니,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며 안 보입니다. 우하 이런 게 기술인가! 이런 상황은 아마도 관리자조차 모르고 있을 거로 추측합니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가 IE6 외의 브라우저를 쓰다가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어떻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지금까지 이런저런 불평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면, 사용자가 감수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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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기술적인 부분은 논외로 합니다. 조만간 홈페이지 빌더와 함께 다룰까 합니다. 

웹은 실제로 정보 격차를 줄이고 소통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전제가 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국내 상황에 한정해서 보자면 시각장애가 없을 것, 마우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을 것 등등이 있겠습니다. 조금 사소한(?) 부분을 생각하자면, IE6 외의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을 것 정도랄까요. 전제에서 중요한 건, 비장애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웹을 사용하는 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환경에 처해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글을 읽을 수 없고, 누구네는 이미지 파일이 안 보이고, 엄청나게 느린 전화선으로 연결하고,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고. css가 안 먹히고,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제 경우는 Adblock을 사용하기 전에는 광고의 쓰나미를 벗어나고자 플래시를 아예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마우스를 고양이가 깔고 앉아 있고(어떻게 비키라고 할 수....), 색맹이고, 색약이고, 음성 낭독기가 꼭 필요하고. 등등.  

이런 예기치 못한 사용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강제추방당한 이주자가 홈페이지에 연대의 글을 볼 수 없다며 이메일로 그 내용을 보내달라는 게 어디 한두 번인가요? 웹에서조차 국경을 뛰어넘지 못하다니요. 그 웹페이지의 스타일은 즐기지 못해도 최소한 읽고 쓸 수는 있어야 합니다.  

 
저는 주로 파이어폭스 3.xx를 이용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닙니다. 단체든 개인이든 홈페이지 레이아웃이 깨지는 건 빈번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파이어폭스를 쓰다 정 안 되겠으면 IE로 봅니다. 얼마 전 어느 홈페이지에 갔는데, 상담게시판에 “상담내용은 철저한 비밀을 보장합니다.”라고 이미지로 쓰여있더군요. 무심결에 클릭했는데, 내담자가 쓴 글이 훤히 보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IE6에서 봤더니,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며 안 보입니다. 우하 이런 게 기술인가! 이런 상황은 아마도 관리자조차 모르고 있을 거로 추측합니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가 IE6 외의 브라우저를 쓰다가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어떻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지금까지 이런저런 불평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면, 사용자가 감수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모질라에서 레이아웃이 깨지면, IE로 접속해서 보고, 아쉬운 건 사용자인데 어쩌겠어요. 아쉬운 사람이 감수해라! 이거 얼마나 절망적입니까. 문제는 감수할 만큼 해도 정보에 아예 접근조차 못하는 경우입니다. 바깥에서 이렇게 했다간 질타당하기 십상이지요. 어떤 단체, 어떤 활동이 그럽니까. 그런데 웹에선, 다들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갑니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이 기존의 웹 개발 풍토가 큰 몫을 했다지만, 그걸 그대로 수용한 단체에 면죄부를 준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어떤 환경에서도 구동될 수 있는 홈페이지가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사용자 배제를 최소한으로 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을 걸로 봅니다. 배제를 하나씩 줄여가야지요. 아마도 대개는 몰라서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웹 표준, 웹 접근성이란 거 말이 어렵지, 기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생각보다’에 방점을 둡니다. 구석구석 단체 사이트 퍽 많이 가봤지만, 웹 표준이나 웹 접근성을 지키면서 포기해야만 하는 기능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백지에 텍스트만 제공하라는 게 아니라, 충분히 꾸미면서도 기능을 살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웹 접근성과 웹 자보에 대한 생각. 

웹 자보는 대체로 그림 파일로 만들어 올리곤 합니다. 간단하게 올릴 수 있어서일까요? 글이 들어간다고 더 수고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복사해서 올리는 형편이니까요. 가장 좋은 예는 그림이나 동영상과 함께 텍스트를 제공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림이나 동영상을 제공하는 이유는 글을 제대로 해독할 수 없을 때, 내용 전달을 쉽게 하기 위한 정도입니다. 그냥 글과 무의미한 그림으로만 가득 찬 웹 자보, 혹은 이미지와 음악만 있는 동영상은 안 좋은 형태라고 봅니다. 그럴 거면 텍스트로 만들고, 그 텍스트에 서식을 넣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읽을 수 있는 형태여서가 아니라, 한 명이라도 배제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활동이든 바깥과 웹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은 웹에서의 장애인 이동권과 같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이동권을 확대하고자 대정부 투쟁을 힘들게 할 것 없이 의지와 약간의 기술로 이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웹 표준, 웹 접근성 검색을 하면 됩니다. 엄청난 자료가 쏟아져 나올 겁니다. 

작은 단체의 경우(혹은 규모가 있는 단체여도) 웹마스터가 따로 있지 않을 겁니다. 홈페이지 배너 하나 바꾸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예도 있을 테고요. 이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 빌더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보이는 모습은 별것 없지만, 기본적으로 <a href="http://stopcrackdown.net">stopcrackdown.net</a>처럼 만들어집니다. 처음 설치작업과 세팅이 끝나면, 이후에는 따로 소스를 만지작거릴 필요 없이 관리자 페이지에서 이래저래 뚝딱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사용자뿐만 아니라, 관리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하자는 계획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다음에 설치해 보시고 피드백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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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태자의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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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2-15T12:17:33Z</published>
   <updated>2010-02-15T12:35:17Z</updated>
   
   <summary><![CDATA[ 1927년 무성영화&nbsp;The Student Prince in Old Heidelberg 누군가 10개로 나눠서 올려놨다. ㅋㅋ 재작년(벌써 재작년이네) 충무로 영화제 개막식 날 한옥마당에서 봤는데, 우하하 좋은 영화다! 야외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보는 영화라니! 게다가 늦여름 바람이 솔솔~~ 올린 이에게 복이 있으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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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1927년 무성영화&nbsp;The Student Prince in Old Heidelberg

누군가 10개로 나눠서 올려놨다. ㅋㅋ 재작년(벌써 재작년이네) 충무로 영화제  개막식 날 한옥마당에서 봤는데, 우하하 좋은 영화다!

야외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보는 영화라니!

게다가 늦여름 바람이 솔솔~~ 
올린 이에게 복이 있으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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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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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10://1.789</id>
   
   <published>2010-01-31T01:15:36Z</published>
   <updated>2010-04-07T05:25:12Z</updated>
   
   <summary>새삼 참, 새해라니. 아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마저 공평하지 않구나. 이런 문제가 있었다. 어느 홈페이지에서, 댓글을 수정하면 새롭게 댓글이 등록되는 것이다. 1년 전에 만들어 놓은 홈페이지였고, 1년이 지나서야 확인했다. 그간 댓글 수정할 일이 없었으니. 그런데, 이 버그를 잡아보고자 이리저리 검색을 하는데, 아무도 이런 문제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은 새로 설치다. 아 이 나보다 더 무식한 새끼들. 결국 찾았는데, 뭐든지 설마를 눈여겨봐야 한다. 비밀댓글을 막아놨는데, 그게 이유였다. 주석을 뺐더니 댓글 수정이 된다. 비밀이 좋아? 여하튼! 이딴 것 때문에 날새다니. 새해라고 해서 나도 새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라기 보단... 아니 했다! 최대한 게으르게 최소한으로 움직이자! 뎡야님네 홈에서 뎡야핑 사진을 백만 년 만에 보니, 새해가 온 것 같다. 새해엔 더 많이 웃자! 하수구도 웃는 날이 있다! 카메라 사고 싶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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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Monologue"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categ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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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새삼 참, 새해라니. 

아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마저 공평하지 않구나. 


이런 문제가 있었다. 

어느 홈페이지에서, 댓글을 수정하면 새롭게 댓글이 등록되는 것이다. 

1년 전에 만들어 놓은 홈페이지였고, 1년이 지나서야 확인했다. 그간 댓글 수정할 일이 없었으니. 

그런데, 이 버그를 잡아보고자 이리저리 검색을 하는데, 아무도 이런 문제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은 새로 설치다. 아 이 나보다 더 무식한 새끼들. 

결국 찾았는데, 뭐든지 설마를 눈여겨봐야 한다.  

비밀댓글을 막아놨는데, 그게 이유였다. 주석을 뺐더니 댓글 수정이 된다. 비밀이 좋아?

여하튼! 이딴 것 때문에 날새다니.  


새해라고 해서 나도 새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라기 보단... 아니 했다!

최대한 게으르게 최소한으로 움직이자!  

뎡야님네 홈에서 뎡야핑 사진을 백만 년 만에 보니, 새해가 온 것 같다.  

새해엔 더 많이 웃자!

하수구도 웃는 날이 있다! 

<img src="http://antimine.kr/pic/100104-0026.jpg" alt=":)" />

카메라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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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친 듯이 오랜만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antimine.kr/archives/미친_듯이_오랜만이다/" />
   <id>tag:antimine.kr,2010://1.786</id>
   
   <published>2010-01-03T15:11:47Z</published>
   <updated>2010-01-30T04:10:15Z</updated>
   
   <summary>취업의 문턱까지 갔다가 포기했다. 포기까지 많은 조언을 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2시간 읽고 2시간 쓴다. 아무거나 읽고 무엇이든 쓴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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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취업의 문턱까지 갔다가 포기했다.

포기까지 많은 조언을 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2시간 읽고 2시간 쓴다. 

아무거나 읽고 무엇이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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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antimine.kr/archives/이주노동자합법화를_위한_모임/" />
   <id>tag:antimine.kr,2009://1.785</id>
   
   <published>2009-04-22T16:29:00Z</published>
   <updated>2009-04-22T16:37:58Z</updated>
   
   <summary><![CDATA[stopcrackdown.net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제로보드에서 그누보드로 바꿨고, 인코딩도 euc-kr에서 utf-8로 변경했다. 우선은 xhtml 1.1에 맞춰 작업하고 있는데, 지금 마구 시험해 보고 싶은 건 메타블로그 툴인 블로그라운지다. 블로그라운지는 날개툴을 다음세대재단에서 수정 배포하는 것인데, 재작년부터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설치만 한 번 해보고 말았는데, 그누보드와 블로그라운지를 연동해서 &lt;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gt;을 메타블로그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아, 엄청 신날 거야. 작은대안무역도 그 사이에 끼여 넣고, 이주노동자 포털사이트로 만들어야지. 이름씨한테 배너 디자인을 부탁하고 등등. 왜냐면 일이 끝났거든 푸하하하하 어서 6월이여 오라~~!!! 신나는 자전거 여행을 즐겨주마!!!...]]></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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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Monologue"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category" />
   
   <category term="6" label="이주노동자"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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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a href="http://stopcrackdown.net">stopcrackdown.net</a>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제로보드에서 그누보드로 바꿨고, 인코딩도 euc-kr에서 utf-8로 변경했다. 우선은 xhtml 1.1에 맞춰 작업하고 있는데, 지금 마구 시험해 보고 싶은 건 메타블로그 툴인 블로그라운지다. 

<a href="http://bloglounge.itcanus.net/">블로그라운지</a>는 <a href="http://wingz.kr/s1/">날개툴</a>을 다음세대재단에서 수정 배포하는 것인데, 재작년부터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설치만 한 번 해보고 말았는데, 그누보드와 블로그라운지를 연동해서 &lt;이주노동자합법화를 위한 모임&gt;을 메타블로그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아, 엄청 신날 거야. 작은대안무역도 그 사이에 끼여 넣고, 이주노동자 포털사이트로 만들어야지. 이름씨한테 배너 디자인을 부탁하고 등등. 


왜냐면 일이 끝났거든 푸하하하하 


어서 6월이여 오라~~!!! 신나는 자전거 여행을 즐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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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어디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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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9-03-25T17:00:25Z</published>
   <updated>2010-03-05T01:11:15Z</updated>
   
   <summary>강남 신사에서 집까지 10분이라니, 너무한다. 시속 140km쯤 되니 차에서 삐삐거리며 난리다. 기사는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바이킹에 앉아 멀미를 꾸역꾸역 참는데, 누군가 &apos;5분만 더!&apos;라고 소리치면 이런 기분일까. 겨우 문자 한통 보냈을 뿐인데, 집이다. 총알택시도 만원전철도 싫다. 역시 자전거!...</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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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강남 신사에서 집까지 10분이라니, 너무한다. 시속 140km쯤 되니 차에서 삐삐거리며 난리다. 기사는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바이킹에 앉아 멀미를 꾸역꾸역 참는데, 누군가 &apos;5분만 더!&apos;라고 소리치면 이런 기분일까. 겨우 문자 한통 보냈을 뿐인데, 집이다. 총알택시도 만원전철도 싫다. 역시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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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antimine.kr/archives/잡_5/" />
   <id>tag:antimine.kr,2009://1.774</id>
   
   <published>2009-03-04T01:25:40Z</published>
   <updated>2009-03-04T15:52:15Z</updated>
   
   <summary>출퇴근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소음차단용 헤드폰과 MP3 플레이어를 샀다. 행여나 소음유발자에 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볼륨을 조절해 가며 음악을 듣는다. 헤드폰을 쓰면 요다가 된다. 지금 MP3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노래는 &apos;딱지 따먹기&apos;이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선물 받았고, flac으로 변환해 넣었다. ‘엄마 쟤 흙먹어’와 ‘ 저 여자 눈 좀 봐’, ‘브로콜리 너마저’중에서 밴드명을 고민했다는데 어떤 밴드명이었든 재밌었겠다. 만약 &apos;딱지 따먹기&apos;나 &apos;아기는 밤에만&apos;이었다면 이 밴드를 사랑했을 게다. 지난 몇 주간 회사에서 한 일은 블로그 스킨을 새롭게 한 거다. 집에 있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다. 더 바꿀 게 없어서 글을 쓰기로 했다. 굴욕 시! 씻는 문제 때문에 자전거출퇴근을 못했는데, 내주부터는 어떻게는 자전거를 이용해야지. 올해도 이유 없이 3월이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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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소음차단용 헤드폰과 MP3 플레이어를 샀다. 행여나 소음유발자에 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볼륨을 조절해 가며 음악을 듣는다. 헤드폰을 쓰면 요다가 된다.  

지금 MP3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노래는 &apos;딱지 따먹기&apos;이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선물 받았고, flac으로 변환해 넣었다. ‘엄마 쟤 흙먹어’와 ‘ 저 여자 눈 좀 봐’, ‘브로콜리 너마저’중에서 밴드명을 고민했다는데 어떤 밴드명이었든 재밌었겠다. 만약 &apos;딱지 따먹기&apos;나 &apos;아기는 밤에만&apos;이었다면 이 밴드를 사랑했을 게다. 


지난 몇 주간 회사에서 한 일은 블로그 스킨을 새롭게 한 거다. 집에 있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다. 더 바꿀 게 없어서 글을 쓰기로 했다. 굴욕 시! 


씻는 문제 때문에 자전거출퇴근을 못했는데, 내주부터는 어떻게는 자전거를 이용해야지.


올해도 이유 없이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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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음유발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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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9://1.775</id>
   
   <published>2009-02-24T01:49:14Z</published>
   <updated>2009-03-14T17:37:54Z</updated>
   
   <summary>헤드폰을 사야겠다. 귀마개보다 소음에서 벗어나는 데 조금 더 그럴싸하다. 이 도시는 거리에서 버스에서 전철에서 심지어는 집에서조차 소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제발 좀 조용히 해주세요....</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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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헤드폰을 사야겠다. 귀마개보다 소음에서 벗어나는 데 조금 더 그럴싸하다. 이 도시는 거리에서 버스에서 전철에서 심지어는 집에서조차 소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제발 좀 조용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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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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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9://1.764</id>
   
   <published>2009-01-11T04:52:38Z</published>
   <updated>2009-02-15T02:06:11Z</updated>
   
   <summary><![CDATA[ 기타노 다케시의 &lt;돌스&gt;에서 귤을 미끼로 쓴 낚싯줄에서 고기가 입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사랑은 아무도 돌보지 않던 우연으로, 얼토당토않은 것들을 이유로 진동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랑의 사실적인 핵심은 우발적이다. 엄청난 우연이 그와 그의 연인을 묶지 않았던가? 여기에서부터 거꾸로 가야 한다. 그러자면 그가 선택한 기억에서, 선택해서 남겨둔 기억에서 ‘추억’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을 끄집어야 한다. 추억에도 속도라는 것이 있다며 그는 아주 드물게 그 속도라는 것을 감지한다고 했다. 이응준의 소설집 &lt;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gt;에서 처음 “추억의 속도”라는 말을 만났다. ‘보았다’나 ‘읽었다’가 아니라, 만났다. 그 말에서 ‘사랑’ 역시도 낯설고 큰 우연에 둘려 시작되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했고, 그 시작이 종국에는 추억이라는 소실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소실점 뒤는 보이지 않고 떠오르지 않는다.고 믿게 되었다. 그렇게 애써 떨친 추억의 속도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나희덕의 시 ‘기억의 자리’에서였다. 어렵게 멀어져간 것들이다시 돌아올까봐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추억의 속도보다는 빨리 걸어야 한다이제 보여줄 수 있는 건뒷모습뿐, 눈부신 것도등에 쏟아지는 햇살뿐일 것이니도망치는 동안에만 아름다울 수 있는길의 어귀마다여름꽃들이 피어난다, 키를 달리하여수많은 내 몸들이 피었다 진다시든 꽃잎이 그만피어나는 꽃잎 위로 떨어져 내린다휘청거리지 않으려고걷는다, 빨리, 기억의 자리마다발이 멈추어선 줄도 모르고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기억의 자리 - 나희덕 나는 퍽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걸었다. 점점 덮쳐오는 추억보다 빨리 걸어야 한다며 뒤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더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지며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걸어서 추억이 마음과 기억의 자리에서 충분히 멀어졌다며 안도했을 때, 무심코 앞을 보았다. 그 앞에 내 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돌고 한참을 돌아 그 자리에서 다시 섰다. 발자국마다 하나의 기억들이 움푹 패 있었다. 조금씩 깊이가 다른 걸로 봐서 기억이라는 것도 무게를 가진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말의 무게였다. 기억의 자리마다 말들이 스미어 사과나무가 싹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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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68" label="나희덕"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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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left: 5px; float: lef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011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0111.jpg" alt="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a></div>

기타노 다케시의 &lt;돌스&gt;에서 귤을 미끼로 쓴 낚싯줄에서 고기가 입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사랑은 아무도 돌보지 않던 우연으로, 얼토당토않은 것들을 이유로 진동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랑의 사실적인 핵심은 우발적이다. 엄청난 우연이 그와 그의 연인을 묶지 않았던가? 여기에서부터 거꾸로 가야 한다. 그러자면 그가 선택한 기억에서, 선택해서 남겨둔 기억에서 ‘추억’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을 끄집어야 한다.  

추억에도 속도라는 것이 있다며 그는 아주 드물게 그 속도라는 것을 감지한다고 했다. 이응준의 소설집 &lt;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gt;에서 처음 “추억의 속도”라는 말을 만났다. ‘보았다’나 ‘읽었다’가 아니라, 만났다. 그 말에서 ‘사랑’ 역시도 낯설고 큰 우연에 둘려 시작되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했고, 그 시작이 종국에는 추억이라는 소실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소실점 뒤는 보이지 않고 떠오르지 않는다.고 믿게 되었다. 그렇게 애써 떨친 추억의 속도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나희덕의 시 ‘기억의 자리’에서였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어렵게 멀어져간 것들이<br />다시 돌아올까봐<br />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br />추억의 속도보다는 빨리 걸어야 한다<br />이제 보여줄 수 있는 건<br />뒷모습뿐, 눈부신 것도<br />등에 쏟아지는 햇살뿐일 것이니<br />도망치는 동안에만 아름다울 수 있는<br />길의 어귀마다<br />여름꽃들이 피어난다, 키를 달리하여<br />수많은 내 몸들이 피었다 진다<br />시든 꽃잎이 그만<br />피어나는 꽃잎 위로 떨어져 내린다<br />휘청거리지 않으려고<br />걷는다, 빨리, 기억의 자리마다<br />발이 멈추어선 줄도 모르고<br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br /><br />기억의 자리 - 나희덕</div>

나는 퍽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걸었다. 점점 덮쳐오는 추억보다 빨리 걸어야 한다며 뒤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더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지며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걸어서 추억이 마음과 기억의 자리에서 충분히 멀어졌다며 안도했을 때, 무심코 앞을 보았다. 그 앞에 내 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돌고 한참을 돌아 그 자리에서 다시 섰다. 발자국마다 하나의 기억들이 움푹 패 있었다. 조금씩 깊이가 다른 걸로 봐서 기억이라는 것도 무게를 가진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말의 무게였다. 기억의 자리마다 말들이 스미어 사과나무가 싹을 피우듯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내가 지불한 말들이 발자국 언저리에서 자라고 있었다. 길은 반복되어도 다시 낯선 풍경으로 펼쳐졌다. 그 길에서 ‘사랑’이, 무수한 ‘우연’이 ‘또’ 시작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삶은 왜 내가 던진 돌멩이가 아니라 그것이 일으킨 물무늬로서 오는 것이며 한줄기 빛이 아니라 그 그림자로 오는 것일까’, 거스름돈 같은 것이 사랑이다. 무언가를 계속 지불하고 ‘몇개의 동전이 주머니에서 쩔렁’거리며 ‘아프게 나를 깨우’는 소리만 들려오는 것. 그리고 추억이 속도를 더할 때 소리는 그치지 않고 계속 아프게 귓가를 찌른다. ‘삶을 받은 것은 무언가 지불했기 때문’이라는데, 사랑은 그렇게 항상 결핍된 존재로만 오나 보다. 그 추억 어디쯤에 말들은 이제 무성해져 사과 한 알은 열렸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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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우아한 부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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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762</id>
   
   <published>2008-12-11T10:39:45Z</published>
   <updated>2009-02-15T11:47:22Z</updated>
   
   <summary><![CDATA[ 러브콜을 받는다는 건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름이다. 그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게 되는 것. 그가 백화점의 일류 고객이어서 바겐세일 전에 이득을 챙기는 것이든, ‘꼭 당신이어야 해요. 당신이 아니면 안 돼요.’라는 간곡함으로 어떤 소임을 수행하는 것이든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의 대상에게 무엇인가를 헌정하는 실제적인, 내적인 온갖 몸짓’ 롤랑 바르트는 이것을 ‘헌사(dédicace)’라고 말한다. ‘러브콜’은 ‘사랑’의 자리를 교묘하게 ‘필요’로 대체하면서 헌사의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필요하니깐 부르는 것이다. 사랑을(love) 부르짖으면서(call)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의 오랜 속성을 배제한다. &lt;어린 왕자&gt;에서 여우는 “당신은 당신이 길들인 장미를 영원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러브콜’은 ‘영원’을 ‘순간’으로 모면하면서 더는 책임 따위가 사랑의 속성이 아니라고 단정 짓는다. ‘구애(求愛-love call)가 끝나는 순간 애(愛)는 따라서 소실’된다. 그러나 구애 이후 또 다른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 즉 ‘사랑에 빠진’ 이에게 “시작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끝낼 수는 없는 것, 바로 그것이 구애”라는 김영민의 말은 매혹적이다. 그 스스로 ‘사랑이 심리학이 되는 순간 부패하기 마련’이라지만, 흔해빠져 널리고 널린 사랑. 하다못해 길에서조차 넘쳐 반라의 전단이 발길에 차이며, ‘사랑’이 더는 담론의 영역에서 머물지 못하는 때에 사랑의 심리학은 얼마나 우아한 부패인가. 무릇 연인은 늘,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받지 못한다."는 결여에 시달리는 법이다. 그 시달리는 방식은 은밀하고 집요하다. 수동과 능동의 정서가 변덕스럽게 교차하면서 양철판을 긁듯이 간지럽힌다. &lt;사랑, 그 환상의 물매&gt;에서 김영민은 반복의 구조를 유지하는 사랑의 메커니즘을 '물매(기울기)'라는 용어를 빌어 설명한다. 사랑의 출발은 시소를 타는 것처럼 타자와 내가 비슷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서 꿈쩍도 안 한다면 시작은 됐지만 이어질 수 없다. 나보다 우위에 있으며 내게서 떨어진 타자로부터 나는 떨어지지 못하기 마련이다. 균형 속에서 동시에 매 순간 놀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작용한다. 이러한 물매의 반복으로 ‘자의성’은 잊히고 기억은 타자가 나보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uri>http://antimine.kr</uri>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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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67" label="김영민"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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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left: 5px; float: lef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love-2.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사랑 그 환상의 물매"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love-2.jpg" alt="사랑 그 환상의 물매" /></a></div>

러브콜을 받는다는 건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름이다. 그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게 되는 것. 그가 백화점의 일류 고객이어서 바겐세일 전에 이득을 챙기는 것이든, ‘꼭 당신이어야 해요. 당신이 아니면 안 돼요.’라는 간곡함으로 어떤 소임을 수행하는 것이든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의 대상에게 무엇인가를 헌정하는 실제적인, 내적인 온갖 몸짓’ 롤랑 바르트는 이것을 ‘헌사(dédicace)’라고 말한다. ‘러브콜’은 ‘사랑’의 자리를 교묘하게 ‘필요’로 대체하면서 헌사의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필요하니깐 부르는 것이다. 사랑을(love) 부르짖으면서(call)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의 오랜 속성을 배제한다. &lt;어린 왕자&gt;에서 여우는 “당신은 당신이 길들인 장미를 영원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러브콜’은 ‘영원’을 ‘순간’으로 모면하면서 더는 책임 따위가 사랑의 속성이 아니라고 단정 짓는다. ‘구애(求愛-love call)가 끝나는 순간 애(愛)는 따라서 소실’된다. 

그러나 구애 이후 또 다른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 즉 ‘사랑에 빠진’ 이에게 “시작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끝낼 수는 없는 것, 바로 그것이 구애”라는 김영민의 말은 매혹적이다. 그 스스로 ‘사랑이 심리학이 되는 순간 부패하기 마련’이라지만, 흔해빠져 널리고 널린 사랑. 하다못해 길에서조차 넘쳐 반라의 전단이 발길에 차이며, ‘사랑’이 더는 담론의 영역에서 머물지 못하는 때에 사랑의 심리학은 얼마나 우아한 부패인가.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무릇 연인은 늘,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받지 못한다."는 결여에 시달리는 법이다. 그 시달리는 방식은 은밀하고 집요하다. 수동과 능동의 정서가 변덕스럽게 교차하면서 양철판을 긁듯이 간지럽힌다.</div>

&lt;사랑, 그 환상의 물매&gt;에서 김영민은 반복의 구조를 유지하는 사랑의 메커니즘을 '물매(기울기)'라는 용어를 빌어 설명한다. 사랑의 출발은 시소를 타는 것처럼 타자와 내가 비슷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서 꿈쩍도 안 한다면 시작은 됐지만 이어질 수 없다. 나보다 우위에 있으며 내게서 떨어진 타자로부터 나는 떨어지지 못하기 마련이다. 균형 속에서 동시에 매 순간 놀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작용한다. 이러한 물매의 반복으로 ‘자의성’은 잊히고 기억은 타자가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거나 ‘낮은 위치’에 있다는 비대칭으로, 이는 다시 상처로 자연스럽게 고착된다. 얼핏 기억, 상처, 결여, 비대칭 등등 사랑을 둘러싼 단어들은 치명적인 것들의 집합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환상을 통해 적절하게 ‘현실의 수위와 지평’을 조절한다. 

그가 자서에서 말하듯 “사랑은 그 무엇보다 그 열정의 기울기에 따른 사소한 차이들의 나르시시즘이다. 현실의 물매가 환상을 낳고 그 환상의 물매는 사랑을 번성케 하는 법. 현실과 환상이 겹치는 만큼 당신은 어제처럼 내일도 사랑할 것”이다. 그치지 않고 삐거덕거리는 시소음, 그것이야말로 ‘끝낼 수 없는’ 구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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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줄을 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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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10-09T15:38:45Z</published>
   <updated>2009-02-15T02:12:56Z</updated>
   
   <summary><![CDATA[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고는 이 책 어디에 밑줄을 그었을까 들춰본다. 짚이는 대로 빼어 든 게 배수아의 &lt;독학자&gt;이다. 독학자라니, 이왕이면 카롤린 봉그랑의 &lt;밑줄 긋는 남자&gt;정도가 손에 잡혔으면 줄거리만 가지고도 충분한 이바구가 됐을 걸. 한 때는 책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면서 밑줄 긋기를 꺼렸다. 그냥저냥 낙서로 여겼을 뿐이며 어떤 밑줄은 넘어오지 말라는 선으로 다가와 그쯤에서 책을 덥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헌책방을 다니면서 점점 낯모르는 이들의 밑줄을 쫓는 재미를 알았고, 조금 더 지나서는 자를 대지 않고도 찍찍 밑줄을 만드는 게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 &lt;독학자&gt;를 보자면 몽상은 관념에 뿌리를 내리고 숙주처럼 기생한다.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지만 한순간에 선명하게 나뉜다. ‘독학자’는 독한자이다. 흡사 박일문의 &lt;살아남의 자의 슬픔&gt;에 나오는 모든 책을 다 읽겠다는 이처럼 여겨진다. 그 끝에 다다라서는 대체 몽상가이거나 관념론자가 되는 수 말고 다른 게 있을까. 물론 덕후(オタク)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책을 통해서 많은 죽음을 읽었다. 그러나 어느 책에서도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과 같은 태도는 읽지 못했다.' 이것이 독학자의 비운이다. 소설의 '내'가 '그려낸' 마흔을 위한 '팬터지', 그 지난한 밤과 주말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나는 어쩌다가 심심함이 지나쳐 죽을 것 같은 날에만 책을 본다. 게다가 대체로 혼자 잘 노는 까닭에 그닥 심심해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책은 일 년에 채 열 권을 읽지 않는다. '그리하여 마흔 살까지는 어떤 영감을 받더라도, 독후감 이상의 것은' 쓸 수 없다. '쓰지 않겠다'와 '쓸 수 없다' 이것이 소설의 '나'와 나의 가장 큰 차이이다. 이쯤에서 다행인 건 &lt;독학자&gt;에서 밑줄을 발견한 것이다. 단 한 곳이지만. '인생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 스스로를 표현할 것'이라는 P교수의 근사한 말도 아니고, '나'의 노동과 삶, 혹은 마흔에 대한 멋들어진 독백도 아니다. 지울 수조차 없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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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left: 5px; float: lef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20081010.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독학자"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20081010.jpg" alt="독학자" /></a></div>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고는 이 책 어디에 밑줄을 그었을까 들춰본다. 짚이는 대로 빼어 든 게 배수아의 &lt;독학자&gt;이다. 독학자라니, 이왕이면 카롤린 봉그랑의 &lt;밑줄 긋는 남자&gt;정도가 손에 잡혔으면 줄거리만 가지고도 충분한 이바구가 됐을 걸.   

한 때는 책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면서 밑줄 긋기를 꺼렸다. 그냥저냥 낙서로 여겼을 뿐이며 어떤 밑줄은 넘어오지 말라는 선으로 다가와 그쯤에서 책을 덥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헌책방을 다니면서 점점 낯모르는 이들의 밑줄을 쫓는 재미를 알았고, 조금 더 지나서는 자를 대지 않고도 찍찍 밑줄을 만드는 게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 

&lt;독학자&gt;를 보자면 몽상은 관념에 뿌리를 내리고 숙주처럼 기생한다.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지만 한순간에 선명하게 나뉜다. ‘독학자’는 독한자이다. 흡사 박일문의 &lt;살아남의 자의 슬픔&gt;에 나오는 모든 책을 다 읽겠다는 이처럼 여겨진다. 그 끝에 다다라서는 대체 몽상가이거나 관념론자가 되는 수 말고 다른 게 있을까. 물론 덕후(オタク)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책을 통해서 많은 죽음을 읽었다. 그러나 어느 책에서도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과 같은 태도는 읽지 못했다.' 이것이 독학자의 비운이다. 

소설의 '내'가 '그려낸' 마흔을 위한 '팬터지', 그 지난한 밤과 주말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나는 어쩌다가 심심함이 지나쳐 죽을 것 같은 날에만 책을 본다. 게다가 대체로 혼자 잘 노는 까닭에 그닥 심심해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책은 일 년에 채 열 권을 읽지 않는다. '그리하여 마흔 살까지는 어떤 영감을 받더라도, 독후감 이상의 것은' 쓸 수 없다. '쓰지 않겠다'와 '쓸 수 없다' 이것이 소설의 '나'와 나의 가장 큰 차이이다. 이쯤에서 다행인 건 &lt;독학자&gt;에서 밑줄을 발견한 것이다. 단 한 곳이지만. '인생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 스스로를 표현할 것'이라는 P교수의 근사한 말도 아니고, '나'의 노동과 삶, 혹은 마흔에 대한 멋들어진 독백도 아니다. 지울 수조차 없게 초록 색연필로 찍하고 그어진 밑줄.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 "범죄자는 자신의 행위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 사고 안에서 자신의 행위를 반복해서 다시 세우고 그리고 그것을 치밀하게 기록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반복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편을 택한다. 범죄자는 그 행위, 범죄로부터 오직 도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도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망각이며, 망각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반복을 통한 무의식화이기 때문이다." </div>

참을 수 없을 만치 그에게 이 밑줄을 들이밀고 싶다. 이런 걸 달리 습관이라고 하자. 범죄자의 습관이건, 페미니스트의 습관이건, 설사 '고도'를 기다리는 습관이라 해도 무의식적인 반복은 귀와 눈을 멀게 한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 도피는 조금 지나서는 자기를 망각하는데 이른다. 결국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그치는 무슨 말과 행동을 했든 간에 그리 뻔뻔해질 수 있었던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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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츤데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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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9-15T18:09:25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나도 아름다운 얘기든 근사한 말이든 써 재끼고 싶다. 허우적대는 분노가 그치면 녹색 색연필을 쥐고 또박또박 써나갈 게다. ‘이런 꿈을 꾸었다.......’로 시작하는. 그 꿈을 쓰는 날이면 손바닥에 별이 그려진 날과 손바닥에 별을 그린 날에 대해서, 배드민턴과 맞잡은 손가락 마디마디 바람이 지나던 때, 그 바람을 강풍이라고 고집하던 시간을 일러주겠다. 그 소소함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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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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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아름다운 얘기든 근사한 말이든 써 재끼고 싶다. 허우적대는 분노가 그치면 녹색 색연필을 쥐고 또박또박 써나갈 게다.     

‘이런 꿈을 꾸었다.......’로 시작하는. 그 꿈을 쓰는 날이면 손바닥에 별이 그려진 날과 손바닥에 별을 그린 날에 대해서, 배드민턴과 맞잡은 손가락 마디마디 바람이 지나던 때, 그 바람을 강풍이라고 고집하던 시간을 일러주겠다. 그 소소함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면서. 


      먼데까지 가서 덜 익은 귤 보며 감탄만 말고 부디 뱉은 말을, 그런 자신을 돌아봐라. 자연 앞에 서니 위선일랑 가시고, 절로 시가 나오던? 피스 피스 오~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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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다 시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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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9-14T03:30:43Z</published>
   <updated>2009-03-01T14:01:03Z</updated>
   
   <summary>이런 저열함. ‘여성주의’는 떼고 앞으로 기본만 말해야 한다. 그게 ‘여성주의’와 서로에 대한 예의이다. 그의 입에서 피스 피스 할 때마다 날 선 조각들이 튀어나와 누군가를 베고 있을 것만 같다. 도서출판 일다를 독자들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없애는 건 경우가 아니다는 글이 트래픽의 상위이다. 누가 왔다 갔는지는 알 바 없지만, 그 후에 도서출판 일다가 새롭게 링크됐다. 어쩌다 실수로 빠지거나 링크가 끊긴 게 아니라 없앴다가 다시 넣은 것이다. 애처롭다. 마스터 혼자 운영하는 동호회도 이렇게 막 굴진 않는다. 언제 도서출판 일다가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9월 5일 도서출판 일다가 사이트에서 사라진 걸 알았고, 9월 6일 글을 올리고 9월 9일 도서출판 일다가 다시 생겼다. mht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9월 5일 mht / 9월 9일 mh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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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64" label="일다"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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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런 저열함. ‘여성주의’는 떼고 앞으로 기본만 말해야 한다. 그게 ‘여성주의’와 서로에 대한 예의이다. 그의 입에서 피스 피스 할 때마다 날 선 조각들이 튀어나와 누군가를 베고 있을 것만 같다. 

<a href="http://antimine.kr/archives/여성주의_저널_일다/">도서출판 일다를 독자들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없애는 건 경우가 아니다</a>는 글이 트래픽의 상위이다. 누가 왔다 갔는지는 알 바 없지만, 그 후에 도서출판 일다가 새롭게 링크됐다. 

어쩌다 실수로 빠지거나 링크가 끊긴 게 아니라 없앴다가 다시 넣은 것이다. 애처롭다. 마스터 혼자 운영하는 동호회도 이렇게 막 굴진 않는다. 언제 도서출판 일다가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9월 5일 도서출판 일다가 사이트에서 사라진 걸 알았고, <a href="http://antimine.kr/archives/여성주의_저널_일다">9월 6일 글</a>을 올리고 9월 9일 도서출판 일다가 다시 생겼다. mht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a href="http://antimine.kr/ilda/9-05vs9-09.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도서출판 일다" id="thumb1" class="highslide"><img class="highslide-width" src="http://antimine.kr/ilda/9-05vs9-09.jpg" alt="도서출판 일다" /></a>
<a href="http://antimine.kr/ilda/ilda_09_05.mht">9월 5일 mht</a>  /  <a href="http://antimine.kr/ilda/ilda_09_09.mht">9월 9일 mht</a> 

]]>
      <![CDATA[일다의 친구들, 이것도 어찌어찌 해서 본다면 꼭 챙겨 넣길 바라며.  
이건 약관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이전 일다 홈페이지 ‘일다의 친구들’ 페이지에는 굵은 글씨로 <strong>‘일다의 친구들’은 &lt;일다&gt;의 재정에 관한 정보를 언제든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strong>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 역시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없어졌다. 사실 요청하지 않더라도, 후원금을 받고 있으면 후원 내용과 그 쓰임에 대해 대체로 달에 한 번은 혹은 분기별마다 후원자에게 알리는 게 마땅하다. <a href="http://web.archive.org/web/20071005135705/www.ildaro.com/Scripts/public/ilda_friend.html">archive.org</a>를 통해 확인해 보니, 나는 4월부터 12월까지 일다를 후원했고 그 기간에 후원금의 쓰임이 궁금해졌다. 차이나 어쩌고 하는 펀드에 투자됐는지, 기름 값으로 들어갔는지 정도는 알고 싶다. 이전 캡처 자료와 archive.org에 저장된 페이지이다. (링크의 글이 깨질 때는 브라우저의 인코딩을 한국어EUC-KR로 바꾸면 된다. 익스플로러 보기 >> 인코딩 >> 한국어 선택 / 파이어폭스 보기 >> 문자 인코딩 >> 한국어 EUC-KR 선택)   

<a href="http://antimine.kr/ilda/ilda-friend-2007.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일다의 친구들 2007" id="thumb2" class="highslide"><img class="highslide-width" src="http://antimine.kr/ilda/ilda-friend-2007.jpg" alt="일다의 친구들 2007" /></a>
<a href="http://web.archive.org/web/20071005135705/www.ildaro.com/Scripts/public/ilda_friend.html">일다의 친구들 2007 - archive.org</a> 

컵 하나 줬으면 됐지 하고 얼렁뚱땅 넘어갈 게 아니다. 입이 닳도록 프로페셔널을 말했으면 되는대로 하진 말아야지. 얼마 전, ‘기자들이 돈 때문에 그만뒀다’라고 전해 들었다. 어처구니가 없다. 어떤 돈? 설마 월급 때문이라고 생각할까 봐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돈’이라면 신문발전기금, 펀드, 노동부 지원금을 말하는 거겠지? 차마 말할 수 없던 것을 먼저 꺼내 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HRNET과 게시판에서 다시 만나자.--> 어쩐지 하고많은 것 중 일다의 츤데레가 된 것 같아 싫지만 원한다면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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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드리(adli)를 떠나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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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752</id>
   
   <published>2008-09-09T08:52:02Z</published>
   <updated>2010-02-10T18:35:07Z</updated>
   
   <summary> 참을 수 없는 것, 이라고 써놓고 내내 딴 짓이다. 내게 참을 수 없는 것은 뭐가 있을까. 재미없는 책? 오토바이 소음? 버스에서 누군가의 통화로 낯모르는 이의 한 생애를 줄줄 꾀게 되는 상황? 마감을 초 앞에 둔 글쓰기조차도 곧 원고지 몇 장을 채우고는 덮을 테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이 정도는 이전 직장의 그들보다는 훨씬 참을 만하다. 오래 담아둔 이야기가 있다. 하룻밤을 푹 자도 잊히지 않고, 한 달이 지나도, 반년이 훌쩍 넘어도 가시지 않는 것. 이쯤 되면 참을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그것은 현실에서 만난 오멜라스다. 어슐러 k. 르귄의「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오멜라스’는 살렘(오리건)-Salem(Oregon)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그 오멜라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아드리(adli)를 떠난 것처럼 더는 참을 수 없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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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Ennui"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category" />
   
   <category term="64" label="일다"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CDATA[<div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left: 5px; float: lef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the_winds_twelve_quarters.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바람의 열두 방향"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the_winds_twelve_quarters.jpg" alt="바람의 열두 방향" /></a></div>
참을 수 없는 것, 이라고 써놓고 내내 딴 짓이다. 내게 참을 수 없는 것은 뭐가 있을까. 재미없는 책? 오토바이 소음? 버스에서 누군가의 통화로 낯모르는 이의 한 생애를 줄줄 꾀게 되는 상황? 마감을 초 앞에 둔 글쓰기조차도 곧 원고지 몇 장을 채우고는 덮을 테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이 정도는 이전 직장의 그들보다는 훨씬 참을 만하다. <!--누군가를 끊임없이 비난하는 바람에 이어폰을 꽂아야만 하는 곤혹스러움이란.--> 

오래 담아둔 이야기가 있다. 하룻밤을 푹 자도 잊히지 않고, 한 달이 지나도, 반년이 훌쩍 넘어도 가시지 않는 것. 이쯤 되면 참을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그것은 현실에서 만난 오멜라스다. 어슐러 k. 르귄의「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오멜라스’는 살렘(오리건)-Salem(Oregon)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그 오멜라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아드리(adli)를 떠난 것처럼 더는 참을 수 없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CDATA[어슐러 k. 르귄의 소설은 건조하지만 메말라 있지 않다. 스릴이 넘치는 것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것도 아니지만,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나중에 ‘아’하고 감탄해 버리는 그런 소설들이다. 당신에게도 참을 수 없는 오멜라스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면 모르는 척하며 여전히 오멜라스에서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이면을 알기 전에는 퍽 괜찮다고 생각해 온 곳. 내게는 이전에 일하던 아드리(adli)라는 곳이 꼭 그랬다.   

오멜라스는 얼마나 멋진 이상향인가? 성직자 없이도, 군인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곳. 진실을 보기 전까지 누구든 부러워할 만한 곳이다. 오멜라스의 가장 외진 곳 지하에는 한 아이가 버려진 채로 고통받고 있다. 아이가 비참해지면 질수록 오멜라스의 겉보기는 더 화려해진다.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 풍성한 수확과 온화한 날씨. 그 모든 것은 아이의 처절함과 정반대에 선다. 진실은 오멜라스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고 알게 된다. 그리고 선택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직접 겪고도 ‘설마, 그럴 리가’라며 애써 덮고, 어떤 이들은 그런 것쯤은 ‘사소하다’며 계속 오멜라스를 누린다. 혹은 떠나는 이들에게 ‘대체 당신들이 생각하는 오멜라스는 뭔데?’라는 비난을 던진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고통스럽다면 반복하라! 그러나 절망을 찬양하는 행위는 기쁨을 비난하는 행위이며, 폭력을 용인하는 행위는 그 밖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행위이다. 더는 할 말이 없다. 더는 행복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으며 즐거움을 축복할 수도 없다........” </div>

어떤 이유에서든 몇몇은 오멜라스를 떠난다. 우리가 아드리(adli)를 떠나듯 하루나 이틀 정도 침묵에 잠겨 있다가 떠나기도 하고, 여자이든 남자이든 상관없이 떠난다. 넷이 함께 떠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은 오멜라스를 떠나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아는 듯하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그리고 아드리(adli)를 떠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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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주의 저널 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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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751</id>
   
   <published>2008-09-05T18:50:39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중요한 자료는 mht로 저장하곤 해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올 초 일다에 문제 제기를 했던 자게의 글이 없어졌고, 나중에 data.ildaro.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조차도 없어졌더군요. 게다가 도서출판 일다 사이트(book.ildaro.com)를 아무런 공지 없이 없애버린 건 독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에요. 작년에 일다 출판호프를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와서 도운 건 다음 책을 기다리는 마음에서였을 거예요. 그러니, 왜 출판을 안 하게 됐는지, 그 출판기금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혹은 사용했는지, 어째서 도서출판 일다가 사라졌는지 정도는 사이트를 없애기 전에 알려야지요. 왜냐하면, 그건 그냥 기본이에요. 일다를 나온 기자들의 문제제기 글과 함께 일다 편집진의 글, 비상근 기자라고 칭하며 달린 댓글, 개인정보를 담당한다는 오승원의 댓글 등등이 함께 지워졌네요. 부끄럽고 여전히 낯깍인다는 생각에 흔적을 지운 거면, 늦었지만 사과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순서겠지요....</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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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64" label="일다"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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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자료는 mht로 저장하곤 해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올 초 일다에 문제 제기를 했던 자게의 글이 없어졌고, 나중에 data.ildaro.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조차도 없어졌더군요. 게다가 도서출판 일다 사이트(book.ildaro.com)를 아무런 공지 없이 없애버린 건 독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에요. 작년에 일다 출판호프를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와서 도운 건 다음 책을 기다리는 마음에서였을 거예요. 그러니, 왜 출판을 안 하게 됐는지, 그 출판기금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혹은 사용했는지, 어째서 도서출판 일다가 사라졌는지 정도는 사이트를 없애기 전에 알려야지요. 왜냐하면, 그건 그냥 기본이에요. 

일다를 나온 기자들의 문제제기 글과 함께 일다 편집진의 글, 비상근 기자라고 칭하며 달린 댓글, 개인정보를 담당한다는 오승원의 댓글 등등이 함께 지워졌네요. 부끄럽고 여전히 낯깍인다는 생각에 흔적을 지운 거면, 늦었지만 사과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순서겠지요.   


      <![CDATA[모든 데이터를 지운 덕분에 그 글들을 다시 찾아 읽게 됐고 이곳에 올려요.

<a href="http://antimine.kr/2008-01-17.mht">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a> 

<a href="http://antimine.kr/2008-01-21.mht">독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a>

<a href="http://antimine.kr/2008-01-29.mht">일다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의 노력을 보일 것을 재촉구합니다.</a>


일다 편집진과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글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그 글을 차분히 읽어 보세요. 시간이 더 지나도 좋아요.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직시하지 못하는 채로 일다는 대체 ‘여성주의’와 어떻게 묶일 수 있는 것인가요? 

그때는 댓글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기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지만, 일다 편집진과 당신들의 글을 보며 화가 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했어요. 그 상황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어요. 저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며 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문득문득 그 글들이 떠오르며 미움과 화가 치밀어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인 양 덮고 지날 일이 아니에요. 그러기에는 당신들이 했던 말과 행동은 굳이 ‘여성주의’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큰 잘못이에요.      


==============   
파이어폭스에서 mht파일을 보려면 <a href="https://addons.mozilla.org/ko/firefox/addon/8051 ">UnMHT 플러그인</a>을 설치해야 합니다. 아니면 익스플로러를 이용하거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다운로드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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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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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749</id>
   
   <published>2008-09-02T13:48:45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더는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도록, 어둠에 익은 눈으로 능숙하게 문고리를 더듬듯 가슴 아래께 통증을 매만지도록, 여름이 나만 지나쳐 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로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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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도록, 어둠에 익은 눈으로 능숙하게 문고리를 더듬듯 가슴 아래께 통증을 매만지도록, 여름이 나만 지나쳐 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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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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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8-14T10:45:56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옛 노트를 뒤적이다 알아볼 수 없는 글씨들 모서리마다 옹색한 모습으로, 휑한 여백에 밀려 벌레처럼 꾸물거린다 먼데서부터 가까워지는, 시간은 관통하지 못하고 박혀 있지 거기 둔 마음 하나 비가와, 이유 없이 빗방울이 창을 치는데 다급히 문을 열어달라는 신호 같아, 창을 연다 방바닥에 낭자한 빗물을 보며 아 하고, 막막해진 눈길 가만히 둔 마음 하나 마침표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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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노트를 뒤적이다
알아볼 수 없는 글씨들
모서리마다 옹색한 모습으로, 휑한
여백에 밀려 벌레처럼 꾸물거린다
먼데서부터 가까워지는, 시간은
관통하지 못하고 박혀 있지
거기 둔 마음 하나 

비가와, 이유 없이 
빗방울이 창을 치는데
다급히 문을 열어달라는 신호 같아, 창을 연다
방바닥에 낭자한 빗물을 보며 아 하고, 막막해진 눈길
가만히 둔
마음 하나
마침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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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수한 편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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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8-09T03:36:37Z</published>
   <updated>2009-02-15T02:29:34Z</updated>
   
   <summary> 김승희는 『왼손을 위한 협주곡』 자서에서 ‘죽은 사람은 하나의 不在가 아니라 무수한 遍在’라고 말한다. 사진에 대해 얘기하면서 죽음을 꺼내는 게 뜬금없어도 이 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사진’이다. 죽음 혹은 사라진 것들, 기억에서 망각된 것들을 끄집어내는 것은 고통과 찌름으로 연속된 사물들이다. 우리의 마음을 떠난 것을 기억하는 것은 사물이다. 사물은 차츰 기억을 떠올리고 그 안에 투영된 마음까지도 형상화하곤 한다. 그것은 바르트가 말하는 &apos;반과거&apos;이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이지 않는 매혹의 시제들. 사진은 숙주가 되어 사랑의 정경을, 처음의 황홀했던 순간을 뒤늦게 만들어낸다. 그러나 진실은 ‘토스카의 아리아’처럼 잿빛이다. “별은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결코 그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행복, ‘실존적으로 결코 다시 반복될 수 없는 것을 기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사진의 특징이다. 롤랑 바르트는 『밝은방』에서 이것을 현상학적으로 풀어낸다. 『밝은방』은 샤르트르의 『상상적인 것』에 경의를 표하는 오마주로 시작한다. 그것의 부제는 ‘상상력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이고 롤랑 바르트는 현상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사진을 찍은 이의 입장을 철저하게 배제하며 사진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현상학에서 말하는 에포케가 그의 눈을 통해 얼렁뚱땅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나폴레옹의 막냇동생 제롬의 사진을 보고서, “나는 황제를 보았던 두 눈을 보고 있다”는 놀라움을 마음껏 표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사진의 미덕이다. 그냥 관람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 굳이 바르트의 용어를 빌리자면 ‘스투디움(studium)-나는 좋아한다’으로, 사진을 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거움을 가지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푼크툼(punctum)-나는 사랑한다&apos;에 현혹된다면 사진은 이제부터 부재하던 것이 편재되는 매개이다. 그 기억들. 내 정신을 헤집던 것들. 다시 움트는 상처로, 온통 푸른 멍으로 몸은 또다시 옹송크려질 것이다. 슬픈 영화를 볼 게 아니라 옛 앨범을 뒤적이면 된다는 말이다. 바르트의 시대는 갔고, 누구나 하나쯤 들고 다니는 카메라, 거기에 관련된 책이라면 실은 『밝은방』 같은 게 아니라, ‘포토샵 보정’에 같은...</summary>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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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left: 5px; float: lef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IMG_9378.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밝은방"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IMG_9378.jpg" alt="밝은방" /></a></div>


김승희는 『왼손을 위한 협주곡』 자서에서 ‘죽은 사람은 하나의 不在가 아니라 무수한 遍在’라고 말한다. 사진에 대해 얘기하면서 죽음을 꺼내는 게 뜬금없어도 이 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사진’이다. 죽음 혹은 사라진 것들, 기억에서 망각된 것들을 끄집어내는 것은 고통과 찌름으로 연속된 사물들이다. 

우리의 마음을 떠난 것을 기억하는 것은 사물이다. 사물은 차츰 기억을 떠올리고 그 안에 투영된 마음까지도 형상화하곤 한다. 그것은 바르트가 말하는 '반과거'이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이지 않는 매혹의 시제들. 사진은 숙주가 되어 사랑의 정경을, 처음의 황홀했던 순간을 뒤늦게 만들어낸다. 그러나 진실은 ‘토스카의 아리아’처럼 잿빛이다. “별은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결코 그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행복, ‘실존적으로 결코 다시 반복될 수 없는 것을 기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사진의 특징이다. 롤랑 바르트는 『밝은방』에서 이것을 현상학적으로 풀어낸다. 『밝은방』은 샤르트르의 『상상적인 것』에 경의를 표하는 오마주로 시작한다. 그것의 부제는 ‘상상력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이고 롤랑 바르트는 현상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사진을 찍은 이의 입장을 철저하게 배제하며 사진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현상학에서 말하는 에포케가 그의 눈을 통해 얼렁뚱땅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나폴레옹의 막냇동생 제롬의 사진을 보고서, “나는 황제를 보았던 두 눈을 보고 있다”는 놀라움을 마음껏 표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사진의 미덕이다. 그냥 관람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 굳이 바르트의 용어를 빌리자면 ‘스투디움(studium)-나는 좋아한다’으로, 사진을 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거움을 가지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푼크툼(punctum)-나는 사랑한다'에 현혹된다면 사진은 이제부터 부재하던 것이 편재되는 매개이다. 그 기억들. 내 정신을 헤집던 것들. 다시 움트는 상처로, 온통 푸른 멍으로 몸은 또다시 옹송크려질 것이다. 슬픈 영화를 볼 게 아니라 옛 앨범을 뒤적이면 된다는 말이다.

바르트의 시대는 갔고, 누구나 하나쯤 들고 다니는 카메라, 거기에 관련된 책이라면 실은 『밝은방』 같은 게 아니라, ‘포토샵 보정’에 같은 게 훨씬 유익할 것이다. 얼마 전 친구가 그러더라. “뽀샵이야말로 백익무해다.”라고. 사진첩을 정리하며 ‘어, 어, 이거 뭐지’하며 보고 또 봐도 기억이 안 난다면 역시 『밝은방』따위는 던져버리고 포토샵 관련 책을 보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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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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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99</id>
   
   <published>2008-07-27T07:21:30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1:02Z</updated>
   
   <summary>틈만 있으면 어디든 숨을 곳 다른 책장에 숨었다가 풍아~ 부르면 고개를 배꼼 책도 보고 겸사 들어갈 곳도 찾고 그러다가 한참을 찾아 헤매게 한 책장 아래 만 하루를 지내고부터 방을 이리저리 뛰놀며 휴지통과 씨름도 하고 쥐돌이 냄새를 쫓고 캣타워에 서서 심심해하더니 캣타워를 오르며 나를 좀 봐달라고 이제는 자던 메이마저 깨우고 메이의 하악질에 그게 뭐 혼날 일이냐는 표정으로 복수를 다짐하고 덤벼보지만 땅을 치며 항복 항복 속았지 하며 한 방 날리고 비겁하다고 삐친 메이를 몰라라 다 큰 게 삐치느냐며 총총 놀만큼 놀았으니 슬슬 배가 고프고 그릇이야 엎어지든 말든 밥을 먹고 나니 슬슬 배가, 응가에도 자세가 있다던데 아롬은 태풍의 자세에 저 저 저 놀라워하며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 전엔 얼굴을 씻고 발도 닦고 누우면 어디서든 잔다며 엎어져 자다가 턱이 아프다며 침대로 옮겨 팔베개를 하고 잠깐 깨 오늘 냥이로써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게 있는지 돌아보며 동거인을 위해 이쁜 표정 몇 번 지어주시고 또 화장실에 가나 했더니 그 앞에서 쿨 실종된 태풍 키보드 뒤에서 발견 보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저러거나 다시 잠을 청하고 언제부턴가 나 찾아보라며 키보드 뒤를 아지트로 삼고 어떻게 찾았느냐며 놀라워도 하고 어디서든 우아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여유로움으로 새벽에 깨어 심심하니 놀아달라고 떼도 써보고 오뎅꼬치에 말리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삐끗 또 삐끗 에잇 참을 수 없다며 만세로 덤비고 점프도 불사하고 한번 문 꼬치는 자기 거라며 필사적으로 결국 품위 따위는 내버리고 똥꼬가 보이든 말든 그러나 1편은 여기까지만 다시 우아하게, 안녕 풍~...</summary>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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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38" label="고양이"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category term="61" label="태풍"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CDATA[틈만 있으면 어디든 숨을 곳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27_1.jpg" alt="" />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05_1.jpg" alt="" />  

다른 책장에 숨었다가 풍아~ 부르면 고개를 배꼼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20_1.jpg" alt="" />   

책도 보고 겸사 들어갈 곳도 찾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63_1.jpg" alt="" />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76.jpg" alt="" />  

그러다가 한참을 찾아 헤매게 한 책장 아래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79_1.jpg" alt="" />  

만 하루를 지내고부터 방을 이리저리 뛰놀며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02_1.jpg" alt="" />  
 
휴지통과 씨름도 하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488_1.jpg" alt="" />  

쥐돌이 냄새를 쫓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49_1.jpg" alt="" />  

캣타워에 서서 심심해하더니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85_1.jpg" alt="" />  

캣타워를 오르며 나를 좀 봐달라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94_1.jpg" alt="" />  

이제는 자던 메이마저 깨우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843_1.jpg" alt="" />  

메이의 하악질에 그게 뭐 혼날 일이냐는 표정으로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704.jpg" alt="" />  

복수를 다짐하고 덤벼보지만 땅을 치며 항복 항복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12_1.jpg" alt="" />  

속았지 하며 한 방 날리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13_1.jpg" alt="" />  

비겁하다고 삐친 메이를 몰라라 다 큰 게 삐치느냐며  총총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20_1.jpg" alt="" />  

놀만큼 놀았으니 슬슬 배가 고프고 그릇이야 엎어지든 말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15_1.jpg" alt="" />  

밥을 먹고 나니 슬슬 배가, 응가에도 자세가 있다던데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98_1.jpg" alt="" />  

아롬은 태풍의 자세에 저 저 저 놀라워하며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70_1.jpg" alt="" />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 전엔 얼굴을 씻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962_1.jpg" alt="" />  

발도 닦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968_1.jpg" alt="" />  

누우면 어디서든 잔다며 엎어져 자다가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83_1.jpg" alt="" />  

턱이 아프다며 침대로 옮겨 팔베개를 하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731_1.jpg" alt="" />   

잠깐 깨 오늘 냥이로써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게 있는지 돌아보며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734_1.jpg" alt="" />  

동거인을 위해 이쁜 표정 몇 번 지어주시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85_1.jpg" alt="" />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87_1.jpg" alt="" />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698_1.jpg" alt="" />  

또 화장실에 가나 했더니 그 앞에서 쿨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913_1.jpg" alt="" />  

실종된 태풍 키보드 뒤에서 발견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741_1.jpg" alt="" />  

보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저러거나 다시 잠을 청하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806_1.jpg" alt="" />  

언제부턴가 나 찾아보라며 키보드 뒤를 아지트로 삼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24_1.jpg" alt="" />  

어떻게 찾았느냐며 놀라워도 하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25_1.jpg" alt="" />  

어디서든 우아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여유로움으로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130_1.jpg" alt="" />  

새벽에 깨어 심심하니 놀아달라고 떼도 써보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45_1.jpg" alt="" />  

오뎅꼬치에 말리기 시작하더니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33_1.jpg" alt="" />  

이렇게 삐끗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44_1.jpg" alt="" />  

또 삐끗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69_1.jpg" alt="" />  

에잇 참을 수 없다며 만세로 덤비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46_1.jpg" alt="" />  

점프도 불사하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76_1.jpg" alt="" />  

한번 문 꼬치는 자기 거라며 필사적으로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553_1.jpg" alt="" />  

결국 품위 따위는 내버리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96_1.jpg" alt="" />   

똥꼬가 보이든 말든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9099_1.jpg" alt="" />   

그러나 1편은 여기까지만 다시 우아하게, 안녕 풍~
<img src="http://antimine.kr/poong/IMG_8810_1.jpg" 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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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은 태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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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7-20T18:27:28Z</published>
   <updated>2009-02-26T18:46:24Z</updated>
   
   <summary>금요일까지 함께 있을 아깽이. 태풍 갈매기에 업어왔다고 태풍이로 부르기로 했다. 그 많은 비를 혼자서 쫄딱 맞는 걸 콩이 데려왔다. 한가한(감사할 때가) 내가 며칠 맞기로 했다. 이쁜 태비이다. 사내이고 꼬리 끝이 약간 휘었다. 무엇보다 이 억울한 눈빛, 사랑스러워. 아롬과 메이는 멀리서 코를 킁킁거리며 태풍의 냄새를 쫓고 있다.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며 삼각편대로 가만히 서로 바라만 보고 있다. 우리 돼냥이들 틈에 있으니 더더욱 작아 보인다. 한 3주 됐으려나 이제 막 걸음을 뗀 아깽이다. 잠시 잠깐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자꾸나. 다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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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38" label="고양이"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category term="61" label="태풍"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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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금요일까지 함께 있을 아깽이. 태풍 갈매기에 업어왔다고 태풍이로 부르기로 했다. 그 많은 비를 혼자서 쫄딱 맞는 걸 콩이 데려왔다. 한가한(감사할 때가) 내가 며칠 맞기로 했다. 이쁜 태비이다. 사내이고 꼬리 끝이 약간 휘었다. 무엇보다 이 억울한 눈빛, 사랑스러워. 아롬과 메이는 멀리서 코를 킁킁거리며 태풍의 냄새를 쫓고 있다.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며 삼각편대로 가만히 서로 바라만 보고 있다. 우리 돼냥이들 틈에 있으니 더더욱 작아 보인다. 한 3주 됐으려나 이제 막 걸음을 뗀 아깽이다. 잠시 잠깐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자꾸나. 다들! 

<a href="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21_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태풍1" id="thumb1" class="highslide"><img width="500" src="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21_1.jpg" alt="태풍 1" /></a><br />
<a href="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11_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태풍2"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500" src="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11_1.jpg" alt="태풍 2" /></a><br />
<a href="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6_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태풍3" id="thumb3" class="highslide"><img width="500" src="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6_1.jpg" alt="태풍 3" /></a><br />
<a href="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7_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태풍4" id="thumb4" class="highslide"><img width="500" src="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7_1.jpg" alt="태풍 4" /></a><br /> 
<a href="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9_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태풍5" id="thumb5" class="highslide"><img width="500" src="http://antimine.kr/photo/image/IMG_8459_1.jpg" alt="태풍 5"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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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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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79</id>
   
   <published>2008-07-09T17:17:22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일정은 열흘을 잡고 있지만, 더 길어질지 한 사흘 만에 죄다 팽개치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걸리는 한 가지는 디디홍진의 결혼인데 부디 갈 수 있기를! 부산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유가 되면 남도를 돌 생각이다. 계획은 이게 다다. 패니어에 짐을 다 실을 수가 없어 트레일러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을 뒤져 무려 25만 원이나 하는 트레일러로 마음을 굳히고 판매자와 통화를 했다. 재고가 없으니 본인 것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빌려왔다. 아, 아, 요 구석에서 감사를. 이제 곧 출발이다. 아롬은 가장 시원한 유리 위에 올라 대자로 퍼져 잠을 자고 있다. 너도 꿈을 꾸니? 메이는 방바닥 한가운데서 시체처럼 뻗어 있다. 더운 날이다. 비 소식보다 기다려지는, 날들이 지나고 있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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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53" label="자전거"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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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일정은 열흘을 잡고 있지만, 더 길어질지 한 사흘 만에 죄다 팽개치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걸리는 한 가지는 디디홍진의 결혼인데 부디 갈 수 있기를! 부산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유가 되면 남도를 돌 생각이다. 계획은 이게 다다. 패니어에 짐을 다 실을 수가 없어 트레일러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을 뒤져 무려 25만 원이나 하는 트레일러로 마음을 굳히고 판매자와 통화를 했다. 재고가 없으니 본인 것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빌려왔다. 아, 아, 요 구석에서 감사를. 이제 곧 출발이다. 

아롬은 가장 시원한 유리 위에 올라 대자로 퍼져 잠을 자고 있다. 너도 꿈을 꾸니? 메이는 방바닥 한가운데서 시체처럼 뻗어 있다. 더운 날이다. 비 소식보다 기다려지는, 날들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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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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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72</id>
   
   <published>2008-07-05T00:22:08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아이야,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섬 하나쯤은 품고 있대. 거기에선 비밀이 자란대, 비밀이 마음보다 커져 마음을 삼키는 날이면, 무거운 해를 이고 가는 이를 만나게 될 거야. 그러면 그에게 바람이 어디서 불어 오냐고 물어보렴. 물고기가 헤엄쳐 가는 곳, 구름보다 먼저 보낸 마음이 닿은 곳. 그곳에다 비밀을 묻고 안녕하고 말하렴. 손을 흔들어도 좋고, 고개를 숙여도 좋아, 그래도 안녕이라는 말을 잊어선 안 돼. 천천히 싹이 돋고 구름보다 크게 줄기가 자랄 거야. 그걸 타고 오르면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된대. 거기에선 만화영화가 시시하지 않고, 붕붕도 만나고, 재키도, 바람돌이도 만날 거야. 붕붕에게선 엄마를 찾던 모험을 듣고, 해를 지나가면 하록선장도 만날 수 있어. 줄기가 끝나는 곳에서 아르카디아호와 함께 깜깜한 우주를 날 수 있어. 하록은 사실 무서운 사람이 아니야.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이르면 셈야제를 보게 될 거야. 그는 지구에서만 34번을 태어났어, 많은 비밀을 알고 있지. 그에게 물어봐 주렴. 어떻게 어른은 다시 아이가 될 수 있는지. 그걸 내게도 알려주렴. 그러면 아침까지 잠 못 이루며 이런 헛나발을 불지 않아도 되겠지. 깊은 꿈속에선 비밀도 잠을 잘 거야. 그러면 비밀을 묻고 싹이 돋기를 기다릴 거야. 다시 기차를 타고 철이와 여행을 떠날 수 있겠지. 친구를 찾아 노래하자고, 손뼉치자고 조를 거야. 짝짝하는 박수 소리에 우주는 아름답겠지. 쿵짝쿵짝 쿵짜라쿵짝 ~ 네박자 따위가 더는 귓가에 윙윙거리지 않겠지....</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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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야,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섬 하나쯤은 품고 있대. 거기에선 비밀이 자란대, 비밀이 마음보다 커져 마음을 삼키는 날이면, 무거운 해를 이고 가는 이를 만나게 될 거야. 그러면 그에게 바람이 어디서 불어 오냐고 물어보렴. 물고기가 헤엄쳐 가는 곳, 구름보다 먼저 보낸 마음이 닿은 곳. 그곳에다 비밀을 묻고 안녕하고 말하렴. 손을 흔들어도 좋고, 고개를 숙여도 좋아, 그래도 안녕이라는 말을 잊어선 안 돼. 천천히 싹이 돋고 구름보다 크게 줄기가 자랄 거야. 그걸 타고 오르면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된대. 거기에선 만화영화가 시시하지 않고, 붕붕도 만나고, 재키도, 바람돌이도 만날 거야. 붕붕에게선 엄마를 찾던 모험을 듣고, 해를 지나가면 하록선장도 만날 수 있어. 줄기가 끝나는 곳에서 아르카디아호와 함께 깜깜한 우주를 날 수 있어. 하록은 사실 무서운 사람이 아니야.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이르면 셈야제를 보게 될 거야. 그는 지구에서만 34번을 태어났어, 많은 비밀을 알고 있지. 그에게 물어봐 주렴. 어떻게 어른은 다시 아이가 될 수 있는지. 그걸 내게도 알려주렴. 그러면 아침까지 잠 못 이루며 이런 헛나발을 불지 않아도 되겠지. 깊은 꿈속에선 비밀도 잠을 잘 거야. 그러면 비밀을 묻고 싹이 돋기를 기다릴 거야. 다시 기차를 타고 철이와 여행을 떠날 수 있겠지. 친구를 찾아 노래하자고, 손뼉치자고 조를 거야. 짝짝하는 박수 소리에 우주는 아름답겠지. 쿵짝쿵짝 쿵짜라쿵짝 ~ 네박자 따위가 더는 귓가에 윙윙거리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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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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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71</id>
   
   <published>2008-06-23T17:25:43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가만히 움직이는 것들, 가만히 흩어지다 쌓이다 헐겁게 덩이진다. 고양이들처럼, 덩이진 것들을 신기한 양 굴리며 놀 수 없다면 내비두는 수밖에. 중력 없이 떠다니다 중력으로 엉키고. 그렇게 생각일랑 떠다니든 말든, 마음 가는대로 몸도 가다, 마음이 닿으면 어쩔 수 없고 마음이 다해도 어쩔 수 없고....</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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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움직이는 것들, 가만히 흩어지다 쌓이다 헐겁게 덩이진다. 고양이들처럼, 덩이진 것들을 신기한 양 굴리며 놀 수 없다면 내비두는 수밖에. 중력 없이 떠다니다 중력으로 엉키고. 그렇게 생각일랑 떠다니든 말든, 마음 가는대로 몸도 가다, 마음이 닿으면 어쩔 수 없고 마음이 다해도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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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랄랄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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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68</id>
   
   <published>2008-05-19T00:29:12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주말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하고 싶지 않았다. 후회하고 있다. 되돌려도 똑같다. 나를 안다. 일하고 싶지 않다. 빌어먹고 싶다. 자전거를 정비했다. 타이어를 바꿨다. 산은 도통 가지 않았다. 학교 가는 날은 뒷산이라도 돌았다. 날마다 출퇴근만 하고 있다. 슬릭타이어로 바꿨다. 출근길이 5분 단축됐다. 기쁘지 않다. 천천히 페달을 밟고. 마실 돌듯 타고 싶다. 행복하지 않다. 재미없다. 귀.찮.다. 귀걸이를 잃어버렸다. 슬펐다. 또르르륵 하수구 구멍으로 흐르는 소리. 안녕. 안녕....</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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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하고 싶지 않았다. 후회하고 있다. 되돌려도 똑같다. 나를 안다. 일하고 싶지 않다. 빌어먹고 싶다. 자전거를 정비했다. 타이어를 바꿨다. 산은 도통 가지 않았다. 학교 가는 날은 뒷산이라도 돌았다. 날마다 출퇴근만 하고 있다. 슬릭타이어로 바꿨다. 출근길이 5분 단축됐다. 기쁘지 않다. 천천히 페달을 밟고. 마실 돌듯 타고 싶다. 행복하지 않다. 재미없다. 귀.찮.다. 귀걸이를 잃어버렸다. 슬펐다. 또르르륵 하수구 구멍으로 흐르는 소리.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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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제추방반대 -마이그런츠 아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antimine.kr/archives/강제추방반대_마이그런츠_아리랑/" />
   <id>tag:antimine.kr,2008://1.667</id>
   
   <published>2008-05-12T13:47:08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4:11Z</updated>
   
   <summary>어제, 네 번째 마이그런츠 아리랑 사진이에요. 작년에는 그래도 몇 발짝이라도 움직이며 찍었는데, 올해는 핫케이크만 굽다가 퍼뜩, 사진이나 찍자는 생각에 꿈쩍도 안 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엄마들이 아무리 가자고 달래도 아이들은 핫케이크 먹겠다고 꿈쩍 않고 기다리더군요. &apos;저요~! 저도 먹을 거예요!&apos;라고 손까지 들어주며 기다려 준 아이들을 위해 기쁜 맴으로 열심히 구웠어요. ㅎ 덕분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이 몇 장 있어요. 전날 희망무역페스티벌에서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마이그런츠 아리랑에서는 판매는 뒷전으로 하고, ‘강제추방반대’ 캠페인만 쭈욱 갈 수 있었네요. 마지막 사진은 4년 만에 본 마닉이에요. 반가워라~ 다시 한 번 &quot;강제추방 반대!!!&quot;, &quot;스탑 크랙다운!!!&quot; &quot;이주노조 토르너 위원장, 소부르 부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quot; &quot;이주노조 지도부를 표적단속 강제연행한 이명박 정부 강력히 규탄한다!!!&quot; &quot;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이주노조 인정하라!!!&quot; &quot;야만적인 인간사냥 정부 집중 합동단속 즉각 중단하라!!!&quot; &quot;출입국 단속반 해체하고 모든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라!!!&quot; 어찌 지내느냐고 묻는 분들께. 미친 듯이 바쁘게 잘 지냅니다. 당분간도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두 달 조금 넘게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엄청 건강해졌습니다. 날마다 자전거는 꾸준히 30km 정도를 탑니다. 아롬은 두 눈을 뗑그렇게 뜨고 쳐다보고 있고, 메이는 돼냥이가 돼서 먹고 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summary>
   <author>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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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term="6" label="이주노동자"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category term="5" label="작은대안무역" scheme="http://www.sixapart.com/ns/types#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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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어제, 네 번째 마이그런츠 아리랑 사진이에요. 작년에는 그래도 몇 발짝이라도 움직이며 찍었는데, 올해는 핫케이크만 굽다가 퍼뜩, 사진이나 찍자는 생각에 꿈쩍도 안 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엄마들이 아무리 가자고 달래도 아이들은 핫케이크 먹겠다고 꿈쩍 않고 기다리더군요.  '저요~! 저도 먹을 거예요!'라고 손까지 들어주며 기다려 준 아이들을 위해 기쁜 맴으로 열심히 구웠어요. ㅎ 덕분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이 몇 장 있어요. 

전날 희망무역페스티벌에서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마이그런츠 아리랑에서는 판매는 뒷전으로 하고, ‘강제추방반대’ 캠페인만 쭈욱 갈 수 있었네요. 

마지막 사진은 4년 만에 본 마닉이에요. 반가워라~

다시 한 번 "강제추방 반대!!!", "스탑 크랙다운!!!"
"이주노조 토르너 위원장, 소부르 부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이주노조 지도부를 표적단속 강제연행한 이명박 정부 강력히 규탄한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이주노조 인정하라!!!"
"야만적인 인간사냥 정부 집중 합동단속 즉각 중단하라!!!"   
"출입국 단속반 해체하고 모든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라!!!"


어찌 지내느냐고 묻는 분들께. 
미친 듯이 바쁘게 잘 지냅니다. 당분간도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두 달 조금 넘게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엄청 건강해졌습니다. 날마다 자전거는 꾸준히 30km 정도를 탑니다. 아롬은 두 눈을 뗑그렇게 뜨고 쳐다보고 있고, 메이는 돼냥이가 돼서 먹고 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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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다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의 노력을 보일 것을 재촉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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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antimine.kr,2008://1.654</id>
   
   <published>2008-01-28T16:17:59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에 대한 일다 편집진 답변은 일다 자유게시판 - 독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다 자유게시판 - 일다 편집진에게 재촉구한다 ------- 일다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의 노력을 보일 것을 재촉구합니다. 편집진의 답변은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편집진은 반인권적, 반여성적 발언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취재 기자 4인이 대외적으로 제기한 문제를 낯깎여 하며 비껴갈 뿐입니다. 일다가 단순한 ‘언론’이 아닌 ‘여성주의 언론’을 표방한다면, 일다의 책무는 비단 기사를 통해 현 사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여성주의적 방식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집진이 지향하는 바가 일다 사이트에 공시된 여성주의와 다르지 않다면, 취재기자가 말하는 여성주의와도 같은 것입니다. 취재기자 4인이 앞선 글을 통해 밝힌 내용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맥락도 없이 잘라 나열하거나, 상황을 완전히 왜곡시켰”다는 편집진의 답변이야말로 아무런 설명 없이 그 진의를 왜곡하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취재진은 “개인적인 비방 메일”을 보낸 바 없습니다. 일다 상근 기자 7명이 공유하고 논의를 해가는 [일다기자메일링]을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다시 한 번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합니다. ‘편집권’이 막말과 인신공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인가? 취재기자 4인이 제기한 문제는 ‘편집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집권을 행사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문제는 기사 내용이나 기사가 드러내는 관점이 아닙니다. 핵심은 기사 생산 과정과 일다 조직 내부에서 여성주의가 전혀 실천되지 않고, 그에 대한 고민과 변화의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열악한 재정’과 ‘편집권’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편집권’이 막말과 인신공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편집진은 앞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언론의 생명과도 같은 편집권을 ‘수직적 위계구조’라고 보아선 안 된다”고 말하며 취재기자 4인의 문제제기를 “언론으로서의 일다에 대해 다른 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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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a href="http://antimine.kr/2008-01-17.mht">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a>에 대한 일다 편집진 답변은 <a href="http://antimine.kr/2008-01-21.mht">일다 자유게시판 - 독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a>에서 볼 수 있습니다. 

<a href="http://antimine.kr/2008-01-29.mht">일다 자유게시판 - 일다 편집진에게 재촉구한다</a> 
-------

<strong>일다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의 노력을 보일 것을 재촉구합니다.</strong>
 

편집진의 답변은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편집진은 반인권적, 반여성적 발언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취재 기자 4인이 대외적으로 제기한 문제를 낯깎여 하며 비껴갈 뿐입니다.  
 
일다가 단순한 ‘언론’이 아닌 ‘여성주의 언론’을 표방한다면, 일다의 책무는 비단 기사를 통해 현 사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여성주의적 방식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집진이 지향하는 바가 일다 사이트에 공시된 여성주의와 다르지 않다면, 취재기자가 말하는 여성주의와도 같은 것입니다. 
 
취재기자 4인이 앞선 글을 통해 밝힌 내용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맥락도 없이 잘라 나열하거나, 상황을 완전히 왜곡시켰”다는 편집진의 답변이야말로 아무런 설명 없이 그 진의를 왜곡하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취재진은 “개인적인 비방 메일”을 보낸 바 없습니다. 일다 상근 기자 7명이 공유하고 논의를 해가는 [일다기자메일링]을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다시 한 번 편집진에게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합니다.  
 
<strong>‘편집권’이 막말과 인신공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인가?</strong>
 
취재기자 4인이 제기한 문제는 ‘편집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집권을 행사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문제는 기사 내용이나 기사가 드러내는 관점이 아닙니다. 핵심은 기사 생산 과정과 일다 조직 내부에서 여성주의가 전혀 실천되지 않고, 그에 대한 고민과 변화의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열악한 재정’과 ‘편집권’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편집권’이 막말과 인신공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편집진은 앞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언론의 생명과도 같은 편집권을 ‘수직적 위계구조’라고 보아선 안 된다”고 말하며 취재기자 4인의 문제제기를 “언론으로서의 일다에 대해 다른 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로 덮어버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편집진 사이에 서로 ‘다른 상’이 있었다면, 그것은 취재기자는 기사 생산, 운영 등을 포함해서 일다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곳’으로 인식했고, 편집진은 취재기자는 기사만 쓰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를 고수했다는 점일 뿐입니다.   
 
기자가 기사에서 담보해야 할 공정성이 있다면, 편집진 역시 편집권의 행사 과정에서 담보해야 할 공정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4인은 단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거나 기사의 방향과 내용을 주도적으로 정할 수 없었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닙니다. 편집진이라는 위치를 근거로 취재기자에게 험한 말을 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태도, 기자 명을 바꾸거나 운영과 고용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조차 ‘편집권’이라는 명목으로 정당화되는 상황을 비판한 것입니다. 
 
과정을 경시하고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문화는 여성주의저널 일다가 그간 기사를 통하여 끊임없이 비판해오던 지점입니다. 여타의 사회 조직에서 드러나는 반인권적 발언이나 비민주적 위계는 지탄의 대상이고, 일다는 기사를 생산해 내야 하는 ‘언론’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까. 효율성만을 들먹이며, 상명하달식 소통구조로 생산되는 기사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습니까.
 
<strong>일방적인 운영과 고용 결정 등은 ‘편집 영역’을 넘어선 것.</strong> 
 
1월 9일 회의 때까지 문제가 될만한 상황이 없었던 것이 아니며, 문제 제기 역시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기한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는 번번이 막혔고,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조차 이의를 제기하면 인신공격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일다의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할 수도, 더는 간과할 수도 없었기에 대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나윤, 김영선(나루), 부깽, 조이승미 기자는 각각 2006년 12월, 2007년 1월, 4월, 8월부터 반/상근으로 일해왔으며, 그 이전부터 일다에 기사를 작성해 왔습니다. 나윤 기자는 출판업무를 담당하면서도 기자로서 기사를 써왔습니다. 2007년 일다 기자소개 페이지는 편집부, 보도부, 출판부 등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데스크’, ‘취재기자’ 등의 호칭은 편집진이 사용하던 말이었습니다. 
 
일다는 편집진이 말했듯 재정구조가 열악하고 소규모인 만큼 구성원 간의 합의가 더더욱 필요한 언론입니다. 일방적인 운영과 고용 결정 등은 ‘편집 영역’을 넘어선 것이며 편집진 임의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일다가 어느 개인의 사조직이 아닌 이상 운영과 고용 등의 사안을 정하는 데 구성원 간의 합의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strong>‘여성주의’를 표방한 언론으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strong> 
 
취재기자 4인은 일다의 어려운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나윤 기자를 제외한 취재기자 3인은 반상근 기자로 일하며 40만 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이후 부깽 기자는 2007년 10월부터 60만 원, 조이승미 기자와 김영선 기자는 2007년 12월부터 60만 원을 받았습니다. 명목은 반상근 이었으나 편집진은 취재기자들에게 외부에 직함을 말할 때 ‘상근기자’로 소개하도록 했으며, 실제 결합 수위도 상근기자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일다에서 기자로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이는 일다가 표방하는 ‘여성주의 저널리즘’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다에서 일하는 동안, 취재기자로서 수행하는 일들이 과연 일다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취재기자가 ‘기자 정체성’을 의문시한 것은 1월 11일 편집진과의 회의에서 이미 전달했듯, 편집진이 모든 문제를 ‘기자 정체성’이나 ‘편집권’으로 환원하며 덮어버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일다 기사와 그에 담긴 관점을 존중하는 만큼, 기사를 만드는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마땅합니다. 일다 기사가 훌륭했던 지점은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고 잣대였습니다. 그러나 그 잣대를 일다 안으로 돌렸을 때, 일다는 기사가 비판하는 사회보다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4인의 요구는 이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일다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다의 편집진이 진정 변화를 모색한다면, 문제를 덮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먼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고민하고 성찰하십시오. 취재기자 4인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일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iv style="text-align:right;"> - 2008년 1월 29일 김영선(나루), 나윤, 부깽, 조이승미 (가나다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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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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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8-01-17T14:36:20Z</published>
   <updated>2009-01-29T09:07:19Z</updated>
   
   <summary>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 여성주의저널 일다와 더는 함께할 수 없어 유감스럽습니다. 1월 15일 부로 김영선(나루), 나윤, 부깽, 조이승미 등 취재기자 4인은 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납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일다 내부의 운영방식과 소통구조가 일다가 지향하는 여성주의에 반(反)한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일다에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이에 일다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일다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밝힙니다. ● 취재기자 4인은 박희정 대표, 조이여울 전 편집장, 윤정은 현 편집장 등 편집진 3인에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 반(反) 여성주의적 가치관과 발언 2. 일방적인 편집권 행사 및 불평등한 의사소통구조 3. 기자들을 일다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 태도와 불신 4. 문제 제기 시 기자 자질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들먹이고 비방하는 태도 5. 효율성을 강조하며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 ● 문제를 제기한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 (수) 김영선 기자가 사의를 밝힘. 조이승미 기자가 운영방식 및 소통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던 중 회의가 중단됨. 편집진은 각자 일정이 있어 회의날짜를 다시 잡아보아야겠다며 사무실을 나감. 그러나 취재진 4인은 편집진 3인이 외부에서 자신들만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 - 1/10 (목) 취재진이 편집진에게 일다의 운영 방식 및 소통 구조, 반여성주의적 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메일을 발송, 목요일 마감 거부. - 1/11 (금) 메일에 대한 편집진의 답신 도착. 오후 6시 회의. 취재기자 4인 모두 사의 표명. - 1/14 (월) 윤정은 편집장으로부터 취재기자 4인에게 각기 전화 연락이 옴. 퇴직금과 월급 정산, 인수인계에 관한 내용이었음. 조이승미 기자가 사직이 아닌 교섭을 원한다 밝히자 윤정은 편집장이 “왜 말을 번복하냐”며, “편집장으로서 말하는데 지금 당장 사무실로 오라”고 언성을 높임. 사무실에 도착해 대화를 요구하는 조이승미 기자에게 윤정은 편집장은 “깨끗이, 깔끔히 끝내라”면서 퇴직금만을 반복적으로 말하며 사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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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부깽</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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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 xml:lang="en" xml:base="http://antimine.kr/">
      <![CDATA[<a href="http://antimine.kr/2008-01-17.mht"><strong>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strong></a>

여성주의저널 일다와 더는 함께할 수 없어 유감스럽습니다. 

1월 15일 부로 김영선(나루), 나윤, 부깽, 조이승미 등 취재기자 4인은 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납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일다 내부의 운영방식과 소통구조가 일다가 지향하는 여성주의에 반(反)한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일다에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이에 일다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일다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밝힙니다. 


● 취재기자 4인은 박희정 대표, 조이여울 전 편집장, 윤정은 현 편집장 등 편집진 3인에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       반(反) 여성주의적 가치관과 발언 

     2.       일방적인 편집권 행사 및 불평등한 의사소통구조 

     3.       기자들을 일다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 태도와 불신 

     4.       문제 제기 시 기자 자질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들먹이고 비방하는 태도

     5.       효율성을 강조하며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  


● 문제를 제기한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 (수) 

김영선 기자가 사의를 밝힘. 조이승미 기자가 운영방식 및 소통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던 중 회의가 중단됨. 편집진은 각자 일정이 있어 회의날짜를 다시 잡아보아야겠다며 사무실을 나감. 그러나 취재진 4인은 편집진 3인이 외부에서 자신들만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 

- 1/10 (목) 

취재진이 편집진에게 일다의 운영 방식 및 소통 구조, 반여성주의적 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메일을 발송, 목요일 마감 거부.

- 1/11 (금) 

메일에 대한 편집진의 답신 도착. 오후 6시 회의. 취재기자 4인 모두 사의 표명. 

- 1/14 (월) 

윤정은 편집장으로부터 취재기자 4인에게 각기 전화 연락이 옴. 퇴직금과 월급 정산, 인수인계에 관한 내용이었음. 조이승미 기자가 사직이 아닌 교섭을 원한다 밝히자 윤정은 편집장이 “왜 말을 번복하냐”며, “편집장으로서 말하는데 지금 당장 사무실로 오라”고 언성을 높임. 사무실에 도착해 대화를 요구하는 조이승미 기자에게 윤정은 편집장은 “깨끗이, 깔끔히 끝내라”면서 퇴직금만을 반복적으로 말하며 사직을 권고함. 

- 1/17 (목) 취재기자 4인 “여성주의저널 일다를 떠나며, 일다의 변화를 촉구한다” 공개 
   

● 취재기자 4인이 크게 다섯 가지 문제를 제기하게 된 배경 중 최근 사례들과 이에 대한 편집진 3인의 대답을 간략히 적습니다. 아래 사례들은 단편적이거나 이례적인 경험이 아니며, 기자들이 일다에서 일하며 지속적으로 느껴왔던 문제의식을 극명하게 드러내줍니다. 


<strong>1. 반(反) 여성주의적 가치관과 발언</strong>

 사례1) 일다 글쓰기 강좌를 기획하며 장소를 물색하던 지난 8월, 일다 사무실 옆 건물 2층 강당을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음. 김영선, 나윤 기자가 계단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윤정은 편집장은 “장애인들도 이미 사회가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 언제까지 양보할 줄 모르느냐.”며 “떼를 써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함. 그러자 조이여울 전 편집장도 “장애인 운동권이 그런 부분이 있죠.”라고 동의함. 당시 논쟁이 격했음. 

이후 취재기자들이 이에 대해 반인권적 발언이었다고 다시 문제를 제기하자, 윤정은 편집장은 “그 말 한마디로 내가 가진 장애인에 대한 관점을 평가하려 하냐?”며 “우리가 장애인 단체도 아니며, 내가 한 얘기는 나의 장애인 친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라고 대꾸함.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정은님이 장애인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두둔함. 

김영선 기자에게는 “왜 독자모임 때는 장애인 이동권 고려해서 장소 정하자는 얘기를 안 했느냐.”며 “교조주의적이다.”고 비난함. 

 사례2) 취재진은 편집진이 구조적이고 집단적인 불평등의 문제를 성인지적 관점 없이 여성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함. 가령, 편집진이 맥락과 상관 없이 “여자가 더하다”는 말을 빈번하게 하는 것이 반여성주의적이라고 취재진은 지적함. 박희정 대표는 “현상적으로 여자가 더할 때가 있는데, 그걸 더하다고 하지 무어라 하냐?”고 말함. 

기자들이 “일다가 말하는 여성주의적 가치관이 도대체 무엇이냐?” 질문하자,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대답하지 않고 “당신들은 여성주의가 무엇인 줄 알고 들어왔냐?”고 반문을 반복함.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일다가 뭔지도 모르고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함. 


<strong> 2-1. 일방적인 편집권 행사</strong>

 사례1) 1월 3일, 조이승미 기자가 기사를 넘기자 편집진으로부터 MSN 메신저를 통해 “가명을 정해달라.”고 연락 옴. 조이승미 기자가 “왜 가명이 필요하냐?”라고 질문함. 그러나 편집진에게 답변이 없었고 조이승미 기자는 일단 가명을 정해서 넘겨줌. 이후에도 조이승미 기자가 가명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질문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한 채, 기사는 가명으로 보도됨. 

1월 9일, 평가회의 때 충분한 설명과 동의 과정 없이 기자 본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기사의 질이 떨어져서 도저히 상근기자 이름으로 내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고, 윤정은 편집장은 “조이승미 기자를 위했던 것”이라고 대답함. 

 사례2) 11월 말, 조이승미 기자가 A 토론회 취재 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조이여울 전 편집장과 상의해 기사를 작성하지 않기로 함.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김영선 기자에게 조이승미 기자와 논의했던 바에 대한 일말의 설명 없이, 단지 “조이승미 기자가 못 쓰게 됐다.”며 A 토론회 기사를 작성할 것을 말함. 이에 김영선 기자가 보도함. 

당시 조이승미 기자는 김영선 기자가 해당 기사를 쓴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했음. 보도 직후 조이여울 전 편집장에게 “어떻게 다루지 않기로 한 기사를 다른 기자에게 넘길 수 있느냐”고 항의함. 이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김영선 기자 역시 1월 11일 “한 기자와 논의 후 작성하지 않기로 한 기사를 어떻게 설명 없이 떠넘길 수 있는가” 물었고,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편집권 행사이다.”라고 답변함. 

 사례3) 일방적인 편집권 행사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편집진들은 “일다는 여성주의 공동체나 세미나 팀, 웹 커뮤니티들 또는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웹진과 다른 곳”이라고 말했음. 한편 조이여울 전 편집장은 “우리(편집진)가 다른 언론에서 휘두르는 만큼 편집권을 내세우지 않으니까, 취재기자들이 편집권이 무엇인지조차 몰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함. 이어 “다른 언론에서는 아예 편집장이 방을 따로 쓰고 취재기자가 편집장한테 바로 가지도 못한다.”라고 말함. 또한 윤정은 편집장은 “심지어 변호사도, 교수도 글을 주고 편집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고 말함. 

1월 11일, 조이승미 기자는 편집진 2명과 취재기자 1인이 돌아가며 같이 편집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음. 1월 14일, 윤정은 편집장은 “조이승미씨는 절대로 일다에서 편집장 할 수 없다.”고 말함. 


<strong> 2-2. 불평등한 의사소통구조</strong>

 사례1) 편집진은 박희정 대표가 1월부터 취재부장으로 상근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함. 당시 취재기자들이 “어떤 사람을 고용할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 모두의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문제를 제기함. 이후 1월 11일, 취재기자들은 박희정, 부깽 기자의 고용 당시 구성원들과 논의가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며, 편집권이 운영권 및 고용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함. 

12월 말, 급여 기준이 편집진 두 사람에 의해서만 결정된 점과 재정 상황에 대해 취재기자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각자의 월급 및 수입 지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공유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함.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편집진은 앞으로는 논의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부분 받아들이면서도 “원래 일다는 우리(조이여울, 윤정은) 둘이서 많은 것을 결정해왔다.”라는 대답만을 반복함. 

 사례2) 사이트 개편을 기획하며 기사 카테고리에 대해 논의한 바 있음. 편집진은 ‘여성’ 카테고리를 별도로 두지 말자는 입장이었고, 취재진은 여성주의 저널로서의 색깔을 드러내려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음. 긴 시간의 논의 끝에 ‘여성’ 카테고리를 넣기로 합의함. 

2개월 후 1월 2일 회의 때,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보고사항에 “사이트 기획안을 쓰다 보니 ‘여성’과 ‘사회’ 카테고리의 경계가 불분명해 ‘여성’ 카테고리를 빼겠다.”는 내용을 담고, 기자들에게 통보함. 

 사례3) 1월 9일 회의 말미에 조이승미 기자가 의사소통구조에 대한 논의를 제안하자 윤정은 편집장이 “그만 말하라고!” 반말로 소리를 지름. 

1월 11일 회의 시, 나윤 기자가 윤정은 편집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윤 편집장은 웃음을 섞어 빈정거리며 조이승미 기자에게 “미안해요, 사과할게요.”라고 말함. 논의자리가 끝나갈 무렵 윤 편집장은 “미안한데, 그때 내가 그만 말하라고 했던 것은 배도 고팠고, 회의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김영선 기자가 사의를 밝히더니 조이승미 기자까지 이야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함. 

1월 14일, 윤정은 편집장은 조이승미 기자에게 “회의 시간이 끝났는데 또 논의를 하려고 드는 건 비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말해 결국 사과를 번복한 것과 마찬가지임. 


<strong> 3. 기자들을 일다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 태도와 불신</strong>

 사례1) 일다 사무실이 같은 건물의 맞은편 방으로 이사를 준비하던 중,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조이승미 기자에게 “서로 친한 김영선 기자, 나윤 기자, 부깽 기자 셋이 붙어 앉지 않도록 조이승미 기자가 자리 배치 시 편집부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함. 

1월 11일, 취재기자들이 그런 식의 발상 자체가 어이없다고 문제를 제기함. 그러자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조이승미 기자가 어떤 말을 들을 때, 자신을 위하는 이야기인지 자신을 해하는 이야기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조이승미 기자가 왕따 같아서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변명함. 

1월 14일,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조이승미 기자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 수 있냐”며 화를 냄. 

 사례2) 1월 9일 기획회의 시, 사이트 개편을 논하던 중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새로운 사이트에는 로그인 기능이 없을 것이라 말함. 이에 부깽 기자가 로그인 기능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사이트 기획안을 다른 기자들도 공유하면서 개편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함. 그러자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기자들을 믿을 수 없다는 투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메일로 공유하겠다.”라고 답변함. 

 사례3) 취재진은 편집진이 현재 일하고 있는 구성원은 불신하고 과거 함께 일했던 이들이나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외부 사람들만을 신뢰한다는 문제를 제기함. 이에 편집진은 “일다를 만들어왔고 현재 만들어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면서도 그 역할에 따른 대우나 사례는커녕 고마움의 인사도 제대로 받지 못한 많은 일다 사람들에 대해서도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동문서답함. 박희정 대표와 윤정은 편집장은 “일다가 5년 동안 어떻게 꾸려져 왔는데, 돈도 한 푼도 안 받고 일한 사람들인데, 그들이 쌓아놓은 모든 것들을 취재기자 4인이 일순간에 무너뜨리려고 한다.”고 답함. 


<strong> 4. 문제 제기 시 기자 자질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들먹이고 비방하는 태도</strong>

 사례1) 취재진은 평가회의 때 아무런 구체적인 기준이나 근거 없이, 이미 보도된 기사에 대해 편집진으로부터 “기사 질이 떨어진다.”거나 “다른 기사를 베낀 것 같다.”는 비방을 듣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 편집진은 “이 정도는 기자로서 성장하려면 들어야 할 말”이라거나 “그렇게 신랄하게 말하지도 않았다.”라고 대답함. 

 사례2) 11월, 일다 호프를 앞두고 CMS 후원자들에게 호프 홍보, 출판 홍보 등을 할 일이 생겼음.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조이승미 기자에게 통화내용에 관한 내용을 정해 백여 명의 CMS 후원자에게 그대로 전화 홍보할 것을 지시했음. 조이승미 기자는 사흘 동안 후원자들에게 연락하는 전화 업무를 했음. 

약 한 달 후, 조이승미 기자가 조이여울 전 편집장에게 일다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음. 그러자,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조이승미 기자가 CMS 후원자들에게 전화 홍보를 한 것을 갑자기 언급함. “기자답지 못하게 텔레마케터 서비스직 여성처럼 통화했다.”라고 문제 삼음. 

취재기자들이 1월 11일, 편집장의 일방적 지시로 이루어지는 일 분배와 텔레마케터 서비스직 여성을 비하하는 듯하며 기자를 비난하는 위와 같은 평가는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음. 그러나 편집진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음. 

 사례3) 사무실 안에서 공공연하게, 편집진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기자의 사생활에 대해 뒷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지적했음. 편집진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음. 


<strong> 5. 효율성을 강조하며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strong>

 사례1) 취재기자 4인은 맥락과 상관없이 효율성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함. 편집진으로부터 “2~3명이 일할 때보다 7명인 지금 효율성이 더 떨어진다.”는 말을들었을 때, 우리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취급당하지 않는 듯했다고 말을 함. 이에 대해서는 편집진은 대답하지 않았음. 



 ● 취재기자 4인은 일다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점에 책임을 느낍니다. 그러나 1월 11일 회의 시, 조이여울 전 편집장이 인정했듯 일다는 이미 문제를 자유롭게 제기하고 토론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다는 폐쇄적인 의사소통 구조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쌓여왔던 문제 의식이 1월 9일 기획회의를 계기로 크게 불거졌으며, 편집진의 반응은 구조에 대한 모든 문제 제기를 기자 자질론으로 환원시키거나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에 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화를 시도하고자 했던 조이승미 기자에게는 퇴직금만을 언급하며 퇴사를 권고했습니다. 

이렇듯 내부에서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취재기자 4인은 일다를 아끼는 독자들과 이 문제 의식을 나누며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여성주의저널 일다는 소개글에서 일다의 가치와 지향에 대해 “새로운 여성들의 역사를 써나갑니다. 소수자의 편에 서서 인권을 말합니다. 다양하고 발전적인 여성주의 담론을 만듭니다. 민주적인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성장합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이러한 지향점에 동의했기 때문에 일다에서 일해왔습니다. 

취재기자 4인은 언론으로서의 일다가 갖추어야 할 편집진의 권한, 공정성 등이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박희정 대표, 윤정은 편집장, 조이여울 전 편집장 등 편집진 3인을 기자로서 신뢰하고 존중합니다. 다만 여성주의를 지향하는 언론으로서 편집권의 행사 방식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구성원들의 평등한 참여를 담보하는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일다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의 변화 가능성을 믿으며,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기한 문제들이 일다가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이기를 바랍니다. 취재기자 4인은 일다가 여성주의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취재기자 4인은 일다의 편집진 3인에게 그간 있어왔던 반여성주의적, 반인권적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일다가 보다 수평적으로 변화해가는 모습, 일다가 지향하고 있는 여성주의 가치들을 단지 기사라는 결과로만이 아니라 기사를 생산하는 과정과 일상에서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div style="text-align:right;">- 2008년 1월 17일 김영선(나루), 나윤, 부깽, 조이승미 (가나다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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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다 하루 주점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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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10-18T14:01:32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5:49Z</updated>
   
   <summary> 일다에서 이번에 책을 냅니다. 『나, 독립한다』는 제목으로 여성의 변화와 독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 번 무쟈게 읽었는데도 감동이 탄탄합니다. 다음 주 즘에 출간될 듯싶어요. 네, 사주세요. 저도 삽니다. 쿨럭. 이렇게 책을 낸 고로,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일일호프를 합니다. 채식안주도 푸짐하고, 볼 것도 많고, 지은이들과의 만남도 있어요. 여하튼, 제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티켓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래야만 할당(?)을 채울 수 있어요. ㅠㅠ 전화 기다려주세요.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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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img src="http://antimine.kr/pic/party2007.jpg" alt="일다 하루 주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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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다에서 이번에 책을 냅니다. 『나, 독립한다』는 제목으로 여성의 변화와 독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 번 무쟈게 읽었는데도 감동이 탄탄합니다. 다음 주 즘에 출간될 듯싶어요. 네, 사주세요. 저도 삽니다. 쿨럭.  

이렇게 책을 낸 고로,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일일호프를 합니다. 

채식안주도 푸짐하고, 

볼 것도 많고, 

지은이들과의 만남도 있어요. 


여하튼, 제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티켓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래야만 할당(?)을 채울 수 있어요. ㅠㅠ 


전화 기다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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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 노트북 / 도리스 레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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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10-11T22:44:23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6:54Z</updated>
   
   <summary>『황금 노트북』은 안나 울프(Anna Wulf)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안나가 쓰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주인공이자 작가이면서 동시에 서술자의 역할을 하는 안나 울프의 의식세계를 파헤치고 있다. 안나의 의식은 ‘검정 노트북’, ‘빨간 노트북’, ‘노란 노트북’, ‘파란 노트북’ 네 권의 노트북과 내부의 ‘황금 노트북’ 그리고 ‘자유로운 여자들’간의 시공간을 오가며 전개된다. 처음 네 권의 노트북은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안나의 여러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검정 노트북은 젊은 날 작가로서 안나 울프의 성공을 비판적으로 보며, 백인 인종주의와 흑인 원주민의 갈등, 작가로서 안나와 한 개인이자 여성인 안나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검정 노트북이 끝날 때 안나는 이상주의적 열정으로 사회주의 이념과 정치활동에 참여하던 자신의 젊은 날에 수치심에 찬 냉소를 보낸다. “이건 향수로 가득 차있다. 단어마다 향수가 서려 있다. 쓸 때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무엇에 대한 향수란 거지? 알 수 없다. 그것들 가운데 무엇이든 다시 경험하느니 차라리 죽고 싶을 뿐이다. 그때의 ‘안나’는 적, 아니면 너무나 잘 알아서 보고 싶지 않은 옛 친구와 같은데.” 공산당원으로서 정치적 경험을 기록한 빨간 노트북은 정치 참여에 대한 좌절과 실패를, 노란 노트북은 안나와 마이클의 연애와 결혼을 토대로 남녀관계의 갈등과 낭만적 사랑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제3의 그림자’라는 소설로 그려낸다. 파란 노트북은 안나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소설로 허구화 하는 것이 현실도피라 여긴 안나가 ‘일기’를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려고 시도한다. “나는 토미와 몰리가 다투는 곳에서 벗어나 2층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즉시 그 장면을 단편소설로 바꾸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 -모든 것을 허구로 변형시키는 것- 은 일종의 도피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왜 나는 결코 단순히 일어나는 일만을 기록하지 않는 걸까? 왜 일기를 쓰지 않는 거지? 내가 모든 것을 허구로 변화시키는 것은 나 자신으로부터 무엇인가를 감추려는 일종의 수단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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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황금 노트북』은 안나 울프(Anna Wulf)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안나가 쓰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주인공이자 작가이면서 동시에 서술자의 역할을 하는 안나 울프의 의식세계를 파헤치고 있다. 안나의 의식은 ‘검정 노트북’, ‘빨간 노트북’, ‘노란 노트북’, ‘파란 노트북’ 네 권의 노트북과 내부의 ‘황금 노트북’ 그리고 ‘자유로운 여자들’간의 시공간을 오가며 전개된다.

처음 네 권의 노트북은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안나의 여러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검정 노트북은 젊은 날 작가로서 안나 울프의 성공을 비판적으로 보며, 백인 인종주의와 흑인 원주민의 갈등, 작가로서 안나와 한 개인이자 여성인 안나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검정 노트북이 끝날 때 안나는 이상주의적 열정으로 사회주의 이념과 정치활동에 참여하던 자신의 젊은 날에 수치심에 찬 냉소를 보낸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이건 향수로 가득 차있다. 단어마다 향수가 서려 있다. 쓸 때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무엇에 대한 향수란 거지? 알 수 없다. 그것들 가운데 무엇이든 다시 경험하느니 차라리 죽고 싶을 뿐이다. 그때의 ‘안나’는 적, 아니면 너무나 잘 알아서 보고 싶지 않은 옛 친구와 같은데.”</div>

공산당원으로서 정치적 경험을 기록한 빨간 노트북은 정치 참여에 대한 좌절과 실패를, 노란 노트북은 안나와 마이클의 연애와 결혼을 토대로 남녀관계의 갈등과 낭만적 사랑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제3의 그림자’라는 소설로 그려낸다.

파란 노트북은 안나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소설로 허구화 하는 것이 현실도피라 여긴 안나가 ‘일기’를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려고 시도한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나는 토미와 몰리가 다투는 곳에서 벗어나 2층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즉시 그 장면을 단편소설로 바꾸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 -모든 것을 허구로 변형시키는 것- 은 일종의 도피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왜 나는 결코 단순히 일어나는 일만을 기록하지 않는 걸까? 왜 일기를 쓰지 않는 거지? 내가 모든 것을 허구로 변화시키는 것은 나 자신으로부터 무엇인가를 감추려는 일종의 수단임이 명백하다. (...) 이제부터는 일기를 쓸 테다.”</div>

안나는 일기 속에서 오랫동안 자신이 주변에 의도적으로 방관해 왔거나 혹은 기억에서 억제해 왔던 경험의 조각들과 대면하기 시작한다.

네 권의 노트북들은 전부 사라지고 내부의 황금 노트북이 등장한다. 이 노트북은 파편화된 안나들 간에 내재하고 있던 긴장들을 해결하는 위치에 자리하면서 네 권의 노트북을 한 권으로 통합하고 있다.

또 다른 내부 소설로써 전체 소설을 감싸는 ‘자유로운 여성’에서 안나는 객관적인 서술자로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를 사는 안나는 삶의 진실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과거의 이상적인 안나와는 달리 더는 사람의 ‘유일한’ 진실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안나는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를 직시하고 내부와 주변의 혼돈을 포용하며 이야기를 쓴다.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며 기대하는 역할 간의 갈등, 예술가로서 안나와 개인으로서 안나의 갈등, 이성과 감정의 괴리들로부터 안나가 획득하는 비전은 ‘인간의 의식과 이성으로 사회 이념과 신화, 가치체계가 분류되고 이름 붙여지고 테두리가 둘리기 이전의 상태’이다.

"지금 세계를 돌아보면 어디나 우리가 바라보는 구름처럼 변하지 않거나 해체되지 않는 생활 방식은 없다."라는 도리스 레싱의 말은 안나의 비전을 이어간다. 여성과 남성 등의 성별 구분으로 대변되는 ‘모든 이분법적 원리를 벗어나,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아니라 수평적으로 공존하는 삶의 실체를 체험’하는 것이다.

<div><a href="http://antimine.kr/pic/gnotebook1.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황금노트북1" id="thumb1"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gnotebook1.jpg" alt="새터" /></a><a href="http://antimine.kr/pic/gnotebook2.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황금노트북2"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gnotebook2.jpg" alt="황금노트북2" /></a></div>

도리스 레싱의 자전적 소설로 일컬어지는 『황금 노트북』은 1962년 출간된 후부터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여겨졌다. 페미니스트들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의 평가 역시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도리스 레싱은 1973년 판 『황금 노트북』 서문에서 “이 소설은 여성해방을 위한 트럼펫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논의를 일축한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황금 노트북』이 수많은 여성적 감정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 나는 이 책이 페미니즘 운동 이후 창조된 것처럼 보이는 여성의 태도들이 이미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처럼 쓰고 있다. (......) 이 책의 핵심, 그것의 구조, 그 속에 포함된 모든 것을 이것저것으로 분리시키고 구분 지어서는 안 된다.”</div>

『황금 노트북』은 1950년대 여성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레싱 역시 여성 권리를 명확하게 옹호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인데도, 서문을 들며 ‘작가는 페미니즘과 연계를 거부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도리스 레싱은 당대 여성운동의 움직임과 그 과정 그리고 성과를 주시하고 있었고, 이 소설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서문을 통해 반대한 ‘분리’와 ‘구분’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페미니즘 진영의 큰 축이었던 ‘급진주의 페미니즘’에 대한 경계로 해석될 수 있다.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뿐만 아니라 모든 남성이 여성을 억압함으로써 이익을 얻고 있으므로, 남성도 적으로 간주하며 여성만의 자율적인 여성운동이 필요하다고 봤다. 따라서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찬미하며 어느 정도 분리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여/남 구분에 따른 계층적이고 이중적인 사고방식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리스 레싱은 『황금 노트북』이 여/남 간의 투쟁으로만 읽히는 것에 반대하며, 급진적 페미니즘이 국지적이라며 무조건 지지하기를 거부한다. 『황금 노트북』이 형식이나 주제에서 어느 하나의 의미로 고정할 수 없으며, 그러한 이유로 자신의 작품이 결코 ‘페미니스트 선언서’의 위치에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그는 소설에서 남녀의 문제뿐만 아니라 계급 간의 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을 아우르며 여성문제를 '분리된 여성의 문제'로 한정시키지 않고, '모든 억압받는 집단의 해방'이란 차원까지 확대한다. 

찬드라 탈파드 모한티가 『경계 없는 페미니즘』에서 ‘다차원적이면서 동시에 편협함을 들어내는 경계들 간의 긴장에 주목하여, 우리 일상생활의 경계들을 통과하며, 경계들과 더불어 그리고 경계들을 극복하는 해방의 잠재력을 지닌 페미니즘’을 말할 때, 도리스 레싱이야말로 '경계 없는' 페미니즘에 가장 잘 들어맞는 작가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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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붙어 자는 아롬과 메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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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10-02T12:11:19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7:59Z</updated>
   
   <summary>아롬과 메이의 꼭 붙어 자는 모습들이에요. 주로 요렇구롱 자곤 해요. 오디 가지마 메이~ 의도하지 않은 책이 꽂혀있네요. ㅎ 사랑~ 찰칵 챀칵 소리에 &apos;뭐니앙~&apos; 하는 아롬과 메이 아롬언니 넘 좋아~~ 곁에 있어서 행복해~ 선명했던 메이의 눈이 요렇게 짜부라졌네요. 언니 숨 막혀~ 하는 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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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아롬과 메이의 꼭 붙어 자는 모습들이에요. 주로 요렇구롱 자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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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1).jpg" alt="" /><br/>
오디 가지마 메이~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2).jpg" alt="" /><br/>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3).jpg" alt=""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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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5).jpg" alt="" /><br/>

의도하지 않은 책이 꽂혀있네요. ㅎ 사랑~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6).jpg" alt=""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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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챀칵 소리에 '뭐니앙~' 하는 아롬과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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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롬언니 넘 좋아~~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9).jpg" alt=""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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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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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했던 메이의 눈이
요렇게 짜부라졌네요. 언니 숨 막혀~ 하는 듯이.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19).jpg" alt="" /><br/>
<img src="http://antimine.kr/arom/amsleep (20).jpg" alt=""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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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생명 / 어슐러 르 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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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9-27T22:55:36Z</published>
   <updated>2009-02-15T02:38:38Z</updated>
   
   <summary> 『바람의 열두 방향』에 실린 단편 ‘겨울의 왕’은 『어둠의 왼손』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 어슐러 르귄은 『어둠의 왼손』에서 게센인-양성인간을 시종일관 남성형(he)으로 씀으로써 많은 페미니스트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 어슐러 르귄은 『바람의 열두 방향』에서 ‘겨울의 왕’을 개정하고, he로 표기됐던 양성인간-게센인을 칭하는 보통명사를 모두 she로 바꾼다. he가 she로 변하면서 어떤 아이의 아버지는 she가 되는 식으로, 여/남이라는 이분은 뿌리째 뒤흔들린다. 어슐러 르귄은 『어둠의 왼손』 서문에서 SF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 소설가들의 임무는 상상력이 현 세계에 갇히지 않도록 미래를 재현하고, 이를 통해 ‘이 세계의 진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메타포를 제시하는 것이다. 어슐러 르귄이 “모든 허구는 은유이다”라고 할 때 그것은 현재 그리고 미래 세계에 대한 은유이다. 그가 ‘겐리 아이’의 입을 빌려 말하듯 “진실은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어둠의 왼손』의 큰 줄기는 우주연합 ‘에큐멘’에서 파견된 ‘겐리 아이’와 게센 행성의 ‘에스트라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든 게센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트라벤 역시 남성(he) 이며 또한 여성(she)이고, 또는 어느 쪽도 아니다. 게센인들은 한 달 중 대부분 시간을 성적으로 중성 상태에 있다가 단 며칠만 ‘케머’라는 왕성한 성적 발정기를 겪는다. 케머 초기의 상태에 있는 두 게센인은 하나는 여성으로 다른 하나는 남성이 되어 성 관계를 갖고, 각자 중성으로 되돌아온다. 다음 달에는 남성, 여성의 역할이 바뀌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각 게센인은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어머니가 되기도 한다. 게센 행성에서 고정화된 성행위는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다. 에큐멘의 사절인 겐리 아이는 게센 행성에선 외계인일 따름이다. 지구인인 그는 항시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케머’ 상태에 있는 성도착자이며, 게센인이 볼 때는 오직 하나의 성으로 고정된 불완전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인 겐리 아이는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을 여/남으로 구분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기가 어려웠고, 때문에 게센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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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 style="padding-right:15px;padding-left:5px;float:left;padding-bottom:10px;padding-top:0px;"><a href="http://antimine.kr/pic/Ursula_K_Le_Guin_Photos_by_Dan_Tuffs.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Ursula K. Le Guin Photos by Dan Tuffs" id="thumb1"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Ursula_K_Le_Guin_Photos_by_Dan_Tuffs.jpg" alt="Ursula K. Le Guin Photos by Dan Tuffs" /></a></div>
『바람의 열두 방향』에 실린 단편 ‘겨울의 왕’은 『어둠의 왼손』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 어슐러 르귄은 『어둠의 왼손』에서 게센인-양성인간을 시종일관 남성형(he)으로 씀으로써 많은 페미니스트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 어슐러 르귄은 『바람의 열두 방향』에서 ‘겨울의 왕’을 개정하고, he로 표기됐던 양성인간-게센인을 칭하는 보통명사를 모두 she로 바꾼다. he가 she로 변하면서 어떤 아이의 아버지는 she가 되는 식으로, 여/남이라는 이분은 뿌리째 뒤흔들린다.  

어슐러 르귄은 『어둠의 왼손』 서문에서 SF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 소설가들의 임무는 상상력이 현 세계에 갇히지 않도록 미래를 재현하고, 이를 통해 ‘이 세계의 진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메타포를 제시하는 것이다. 어슐러 르귄이 “모든 허구는 은유이다”라고 할 때 그것은 현재 그리고 미래 세계에 대한 은유이다. 그가 ‘겐리 아이’의 입을 빌려 말하듯 “진실은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어둠의 왼손』의 큰 줄기는 우주연합 ‘에큐멘’에서 파견된 ‘겐리 아이’와 게센 행성의 ‘에스트라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든 게센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트라벤 역시 남성(he) 이며 또한 여성(she)이고, 또는 어느 쪽도 아니다. 게센인들은 한 달 중 대부분 시간을 성적으로 중성 상태에 있다가 단 며칠만 ‘케머’라는 왕성한 성적 발정기를 겪는다. 케머 초기의 상태에 있는 두 게센인은 하나는 여성으로 다른 하나는 남성이 되어 성 관계를 갖고, 각자 중성으로 되돌아온다.

다음 달에는 남성, 여성의 역할이 바뀌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각 게센인은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어머니가 되기도 한다. 게센 행성에서 고정화된 성행위는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다. 

에큐멘의 사절인 겐리 아이는 게센 행성에선 외계인일 따름이다. 지구인인 그는 항시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케머’ 상태에 있는 성도착자이며, 게센인이 볼 때는 오직 하나의 성으로 고정된 불완전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인 겐리 아이는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을 여/남으로 구분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기가 어려웠고, 때문에 게센인의 본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테두리에 그들을 끼워 맞추는 실수를 하곤 한다.

제1차 에큐멘 조사원 보고서는 겐리 아이 같은 사절단을 위해 충고를 남겨 놓는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여러분이 게센인을 만난다면 남자와 여자가 있는 양성사회에서 하듯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같은 성 또는 반대 성 사이의 양식화 된 즉 남녀 간의 상호작용을 기대하고 그들에게 남자 또는 여자의 역할에 상응하는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적•성적 상호작용이 보여 주는 그러한 양상은 이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타인을 남자와 여자로 보지 않는다. 사실 우리의 상상력으로 이것을 받아들이기란 힘든 일이다. 새로 태어난 아이를 봤을 때, 우리가 던지는 최초의 질문은 무엇인가?”</div>

게센 행성은 태어난 아이를 두고 ‘남자야? 여자야?’ 같은 질문이 아예 성립될 수 없는 사회이다. 어슐러 르귄은 인간의 성별화 변용을 통해 사회구조와 개개인들이 그들의 많은 부분을 성별 구분을 통한 분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인다. 그것은 소설이 발표될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지만, 더불어 이러한 문제의식은 소설이 발표된 지 4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에큐멘 조사단원의 보고는 계속된다.

<div style="margin:10px; padding:10px; border: 1px dotted #ccc; color:  rgb(33, 85, 107); background: #efefef;">“행성 겨울에 오게 될 선발대원이 아주 침착하거나 나이 든 사람이 아닐 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남자는 으레 그의 남성다움을 과시하고 싶어 하고 여자는 그의 여성다움이 존중되기를 바란다. 그것도 간접적으로 우아하게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겨울 행성에서 그러한 것은 통하지 않는다. 각자는 오직 하나의 인간이라는 존재로서만 존중되고 판단될 뿐이다. 그것은 사실 소름끼치는 경험이다.”</div>
 
어슐러 르귄은 겐리 아이와 에스트라벤를 통해서 상대방을 성에 상관없이 한 인간인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div style="padding-right: 5px; padding-left: 15px; float: right; padding-bottom: 10px; padding-top: 0px"><a href="http://antimine.kr/pic/the_winds_twelve_quarters.jpg" onclick="return hs.expand(this)" title="바람의 열두 방향" id="thumb2" class="highslide"><img width="200" src="http://antimine.kr/pic/the_winds_twelve_quarters.jpg" alt="바람의 열두 방향" /></a></div>

<strong>『바람의 열두 방향』 -아홉 생명</strong>

「아홉 생명」은 인간 복제를 다룬다. ‘마틴’과 ‘퓨’는 ‘라이브라’ 행성 실험 기지에 파견되어 있다. 그 둘의 임무를 지원하고자 ‘10클론’이라는 한 사람의 창자 세포로부터 만들어진 10명의 복제인간이 기지를 방문한다. 남자 다섯과 여자 다섯으로 구성된 복제 인간은 동일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때론 그들 모두가 한 사람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퓨’가 10클론 중 한 쌍의 남녀가 섹스하는 것을 보고 근친상간인지 자위인지 모르겠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각자가 개별적 인간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머리와 10개의 몸을 가진 인간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클론의 특성으로 그들은 주어진 작업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해내지만, 결국 사고로 아홉의 클론은 죽고 ‘카프’만이 남게 된다. 살아남은 카프는 생애 처음으로 ‘다중 자아’를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서서히 자기 자신, 즉 인간에 대해 성찰을 하게 된다.

「아홉 생명」 1968년 「플레이보이」에 처음 실렸는데, 어슐러 르귄이 보낸 원본 원고에서 ‘사소한’ 부분이 바뀌어 출간되었다. 필명 또한 ‘어슐러 K. 르귄’이 아니라 ‘U. K. 르귄’으로 표기됐다. 어슐러 르귄은 이에 대해 “편집자나 출판업자가 자신을 ‘여류 문필가’로 취급하며 성적 편견을 보였던 생애 최초이자 유일한 경우였다”라고 말한다. 비록 「플레이보이」를 통해 SF가 대중적으로 크게 전파되는 계기가 됐지만 그들의 수준은 소설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플레이보이」가 바꿨다는 ‘사소한’ 부분은 ‘마틴’과 ‘퓨’ 두 남성에 관한 부분이다. 어슐러 르귄은 이들의 관계를 동성애로 나타내지만, 플레이보이는 이를 흡사 우정으로 보이게끔 하고 있다. 살아남은 카프가 퓨에게 던진 “마틴을 사랑하나요?”라는 질문을 「플레이보이」는 “마틴을 좋아하나요?”라고 바꾸어 놓았고, 퓨의 “그래, 사랑해”라는 대답을 삭제했다. 

어술러 르귄은 퓨의 “... 우린 서로 외로웠어. 어둠 속에서 손을 내미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겠지?”라는 말에서 동성애를 ‘인간’ 사이의 자연스러운 성애로 묘사한다. 


어슐러 르귄의 SF는 과학적 엄밀성을 넘어, 곳곳에서 드러나는 페미니즘과 동성애, 아나키즘의 요소를 통해 독자에게 ‘상상하라’고 “진실이란 상상하기 나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상상이야말로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세계에 균열을 가하고, 그 틈으로부터 새로운 사고와 직관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뜬금없지만, <a href="http://equotes.wetpaint.com/page/Tupac+Shakur?t=anon">투팍 샤커</a>의 말처럼 “현실은 진실이 아니다. 꿈이 진짜 현실이다. Reality is wrong. Dreams are for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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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와 인사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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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9-24T20:20:00Z</published>
   <updated>2009-02-15T02:41:32Z</updated>
   
   <summary>메이는 2007년 5월 31일생이랍니다. 이제 4개월이 조금 못 됐죠. 집에는 16일에 왔으니 이제 열흘이 됐네요. 이틀 정도는 아롬과 하악질을 하고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곤 했는데, 사흘째부터는 아롬과 함께 우다다 대마왕이 됐답니다. 이 새벽에도 둘은 서로 뛰노느라 정신이 없어요. 싸우는 건지 노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캣트랏(cat trot)이라고 해야 하나, 등을 곧추세우고 꼬리의 털을 있는 힘껏 세운 다음 옆으로 걷는 것 있죠? 서로 그러면서 레슬링과 발길질을 끊임없이 한답니다. 그런데도 잠은 꼭 둘이 붙어서 자요. 아롬은 어느 시간만 되면 간식을 달라고 부비부비 하며 우는데, 메이는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도 캔 따는 소리만 나면 쏜살같이 내달린답니다. 잘 때 만져주면 좋다고 그르릉 거리며 갑자기 발라당 하고는 한답니다. 처음 올 때는 아롬보다 훨씬 가벼웠는데, 그새 몸무게는 비슷비슷해진 것 같아요. 참, 메이는 토토로의 메이에서 따왔어요. 원래 이름은 흰둥이였는데, 입양을 생각하고 그리 불렀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다음엔 둘이 꼭 붙어 있는 사진들을 올리려고요. 닳을까 봐 아까워서 못 보여주겠어요. 아롬과 메이를 보고 있자니 이 연휴가 느무나느무나 짧네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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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메이는 2007년 5월 31일생이랍니다. 이제 4개월이 조금 못 됐죠. 집에는 16일에 왔으니 이제 열흘이 됐네요. 이틀 정도는 아롬과 하악질을 하고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곤 했는데, 사흘째부터는 아롬과 함께 우다다 대마왕이 됐답니다. 이 새벽에도 둘은 서로 뛰노느라 정신이 없어요. 싸우는 건지 노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캣트랏(cat trot)이라고 해야 하나, 등을 곧추세우고 꼬리의 털을 있는 힘껏 세운 다음 옆으로 걷는 것 있죠? 서로 그러면서 레슬링과 발길질을 끊임없이 한답니다. 그런데도 잠은 꼭 둘이 붙어서 자요.    

아롬은 어느 시간만 되면 간식을 달라고 부비부비 하며 우는데, 메이는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도 캔 따는 소리만 나면 쏜살같이 내달린답니다. 잘 때 만져주면 좋다고 그르릉 거리며 갑자기 발라당 하고는 한답니다. 

처음 올 때는 아롬보다 훨씬 가벼웠는데, 그새 몸무게는 비슷비슷해진 것 같아요. 

참, 메이는 토토로의 메이에서 따왔어요. 원래 이름은 흰둥이였는데, 입양을 생각하고 그리 불렀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다음엔 둘이 꼭 붙어 있는 사진들을 올리려고요. 닳을까 봐 아까워서 못 보여주겠어요. 아롬과 메이를 보고 있자니 이 연휴가 느무나느무나 짧네요. 

<img src="http://antimine.kr/arom/may.jpg" alt="" /><br />
<img src="http://antimine.kr/arom/may (1).jpg" alt=""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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