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오늘자로 20원의 마일리지가 소멸한다고 메일이 왔다. 외에도 적립금은 퍽 됐지만.
몇 권 장바구니에 넣고 클릭클릭클릭. 결국 결제한 돈은 12만 원을 넘겼다. 오전에 주문했는데, 오후에 받았다. 이런 무지막지함이란.
알라딘씨는 친절하게도 읽고 자기한테 팔면 3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 준다.
책상에는 8권이 쌓여 있다. 막상 눈앞에 있으니, 손이 안 간다. 이런. 그냥 책값이 비싸구나.라고만 생각한다.
벤야민이나 나보코프나 실은 지금 처한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멍청한 거다. 20원이 아깝다는 생각에 잠깐 미친 거다. 잠깐이었지만 심각하게.